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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소 서울대 명예교수, 부경대 ‘UN서포터즈’에 3천만 원 쾌척
신동소 서울대 명예교수, 부경대 ‘UN서포터즈’에 3천만 원 쾌척
  • 조준태
  • 승인 2020.1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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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소 서울대 명예교수(산림과학부·사진 왼쪽)가 지난 7일 부경대(총장 장영수)를 찾아 이 대학 UN서포터즈 학생들을 지원해달라며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몇 년 전 뉴스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 은혜를 갚는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명받았다. 이들을 지원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부경대 UN 서포터즈는 지난 2009년 1기가 발대한 이후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평화봉사단이다. 20여 명의 단원은 부경대 인근 UN기념공원을 찾아 헌화, 참배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해외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해 방문 기념행사를 연다.

신 명예교수는 “17세에 6‧25전쟁에 참전했던 나는 다행히 살아남았지만, 도은트 호주 병사는 17세에 전사해 UN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며 “도은트 병사처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이런 활동을 펼치는 UN서포터즈 청년들이 정말 훌륭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부경대는 이 발전기금을 UN서포터즈 학생들의 다양한 평화수호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신 명예교수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UN서포터즈 학생들의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N서포터즈 대표 최시은 양(부경대 사학과 3년)은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사명감이 생긴다. 앞으로도 역사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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