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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비밀
바이러스의 비밀
  • 교수신문
  • 승인 2020.11.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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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무라 마사하루 지음 | 위정훈 옮김 | 강석기 감수 | 파피에 | 232쪽

『바이러스의 비밀』은 바이러스학자가 바이러스에 관한 기본 상식에서 최신 정보까지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간결하게 설명한 과학교양서다. 책은 시작부터 바이러스에 관한 무시무시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바이러스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공기 중에도, 물속에도 어디에나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심지어 숨을 쉴 때마다 우리는 바이러스를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못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바이러스의 세계에서도 모든 바이러스가 못된 질병을 퍼뜨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 바이러스가 대부분이며, 코로나19처럼 병원성 바이러스는 소수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바이러스와 세균은 모양도 크기도 전혀 다른 존재다.

『바이러스의 비밀』은 6개의 장으로 나뉘어 바이러스의 정체와 증식 과정이라는 기본적인 정보에서 ‘거대 바이러스’의 발견과 그에 따른 새로운 생물 정의의 패러다임까지를 두루 살핀다.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100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20년에 다시 인류는 바이러스와 처절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그랬듯이 인류는 이 또한 이겨낼 것이다. 그러나 패턴은 되풀이된다. 인간이 생물인 이상,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알아야 하고, 알 수 있다면 이길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팬데믹이 신의 분노나 요괴의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과학은 그런 메커니즘을 더욱 속속들이 밝혀내고 있다. 『바이러스의 비밀』은 바이러스의 정체에서 행동 메커니즘은 물론, 기존의 생명체의 정의를 통째로 뒤흔드는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단초를 제공하여 우리의 과학적 사고를 한층 성숙시키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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