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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박물관학
한 권으로 읽는 박물관학
  • 교수신문
  • 승인 2020.11.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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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넌 메이슨, 앨리스터 로빈슨, 엠마 코필드 지음 | 오영찬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360쪽

이 책은 박물관·미술관학을 처음 접하거나 학예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최신 박물관학 입문서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이들이라면, 혹은 예술경영, 큐레이터학을 공부하며 훗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일하기를 바라거나 이미 일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에 관한 풍부한 예시와 한번쯤 고민해 볼 문제들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박물관 강국인 영국, 미국, 호주뿐만 아니라 아랍권, 아시아권의 신생 박물관·미술관까지 세계 곳곳의 박물관·미술관을 아우르며 글로벌한 관점을 취한다. 인기 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한 각국의 박물관·미술관(예를 들어, 영국의 대영박물관, 테이트, 내셔널갤러리, V&A, 미국의 구겐하임, 휘트니미술관, MoMA,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프랑스의 루브르, 팔레드도쿄, 아랍에미리트공화국의 구겐하임아부다비 등)에 대한 풍부한 사례가 담겨 있다. 이는 한국의 박물관·미술관 운영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생생한 교훈이다.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개념과 역사, 역할과 의미를 다룬다. 2장에서는 유형유산뿐 아니라 디지털과 무형 유산에 이르기까지 컬렉션의 가치 부여와 해석을 살펴보며,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엇을 왜 수집해야 하는지 묻는다. 3장에서는 관람객의 방문 동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4장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재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공공성의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문화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5장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핵심 기능인 전시와 해석의 불가피한 주관성과 방문객의 능동적인 의미 구축에 대해 설명한다. 6장에서는 정치성, 세계화, 시장화, 사회운동의 실천 등 민감한 이슈들을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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