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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폐합 승인
교육부,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통·폐합 승인
  • 하혜린
  • 승인 2020.11.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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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의 역할 강화·특성화 통한 발전방향 모색에 중요한 계기”
입학 정원 감축 없는 동일 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 ‘첫 사례’
사진=경상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경상대(총장 권순기)와 경남과학기술대(총장 김남경, 이하 경남과기대) 간 통·폐합을 승인했다. 

두 대학의 통합은 2005년 대학 구조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전 국립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 정원 감축 없는 동일 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 추진의 첫 사례’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우리 부에서 설치·운영 중인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두 대학의 자율적인 통합이 국립대의 역할 강화와 대학 특성화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통·폐합 시기는 내년 3월 1일이다. 통합 대학의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된다. 입학 정원은 4천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 수준이 된다. 

통합대학 교명(안)은 ‘경상 국립대’다. 이 교명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거쳐 2021년 3월 새로운 교명으로 확정된다. 통합대학의 총장은 현 경상대 총장이 되며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한다. 

통·폐합 후 경남과기대는 2027년 2월 말까지 존속하고 5년제인 건축학과는 2028년 2월 말까지 존속하게 된다. 통합 이전 두 대학의 교직원은 통합대학 소속 교직원이 된다. 

재학생과 휴학생 보호대책도 마련됐다.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 존속기간 동안 입학 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학적 변동 없이 졸업 연도까지 보호하며, 재학생은 학제 존속기간까지 졸업 시 소속 대학 또는 통합대학의 학위증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통·폐합 승인 이행 조건으로 통합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국립대학의 역할 강화를 위해 ‘대학 통합 세부 실행계획’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통·폐합 이행 4개년 계획(2021~2024)’과 ‘2021년 이행 계획’을 2021년 2월내에 마련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통·폐합 논의 중인 유사·중복학과의 경우 학사통합 시기인 2022년 2월까지 통·폐합을 추진하도록 했다.

두 대학은 통·폐합 추진을 위해 작년에는 27억 3천만 원, 올해에는 7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나 통합대학 기반 구축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내년에는 정부안 62억 5천만 원이 국회 예산심의 중이며 현재 예산 증액 또한 요구한 상태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이번 국립대학 간 통합이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급감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국립대학 네트워크 활성화․타 국립대학의 통합 추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남과기대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4개년 통합 이행 계획을 수립해 내년 통합대학 출범과 2022년 통합대학 신입생 입학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대학 통합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의 위상 정립과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높은 차원의 국립대학으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대학은 국립 거점대 입학 정원 규모 3위를 바탕으로 분야별 특성화·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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