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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의 실전 비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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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인
  • 승인 2020.11.2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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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타오바오가 답이다 | 저자 황주업 | 씽크스마트(사이다) | 184쪽

변하지 않았어야 할 중국은 엄청나게 변했고,
변했어야 할 한국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중국인은, 중국시장은 수수께끼다. 혼돈의 카오스다. 한국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다.” “중국을 아는 사람일수록 중국을 모른다고 말한다.”

중국시장은 이상할 정도로 신비화되곤 한다. 경공술과 기문둔갑이 횡행하는 무협지 속 세계 같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와 기상천외한 무공비급이 판을 치는 중국시장! 그런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하늘과 꽌시가 도운 것이요, 실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신화(myth)가 팽배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 <중국시장 타오바오가 답이다>의 저자 황주업은 중국도, 중국시장도 다른 나라들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중국시장이 이상한 게 아니라 중국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상하게 보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상하게 보면 모든 게 이상하게 보인다. 빨간 색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게 붉게 보이듯이 말이다. 

이해하지 못하니까 실패하고, 실패하니까 이상하다고 욕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중국, 한국, 미국,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들이 대단한 비결과 ‘꽌시’를 가져서일까? 그렇지 않다. ‘중국 소비자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중국 기업들이 유통하는 대로 유통하는’ 기본을 지켰을 뿐이다. 겨우 그것뿐이냐고?

한국 기업들은 그런 ‘기본’을 무시해 왔다. 기지도 못하면서 뛰려고 하고, 걷지도 못하면서 날려고 해왔던 것이다. 지름길로 빨리, 편하게 가려고만 한다. ‘중국이니까’ 그게 가능할 거라는 막연한 환상에 빠진 채로 말이다. 

그런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중국이 왜곡되어 보이는 것이다. 이제는 깨닫자. 비뚤어지고 왜곡된 것은 중국시장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시각과 관점이라는 사실을. 중국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고, 성공하는 중국시장 플레이어들이 하는 방식을 충실히 따라하고, 중국 소비자와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기만 해도 최소한 실패는 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타오바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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