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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후속세대의 시선] 내일을 위한 생각
[학문후속세대의 시선] 내일을 위한 생각
  • 교수신문
  • 승인 2020.11.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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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가 사는 이 세계는 10년 후 어떤 모습일까?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코로나19처럼 의외의 변수가 많아서 일까? 도통 10년 후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현재를 지나고 있다. 1년 전에 나는 오늘을 예상할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우리 생활 일부가 되고, 마음껏 가족과 함께 만날 수도, 여행을 다닐 수도 없게 된 지금을 과연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신종플루가 유행한다고 했을 때, 메르스, 사스가 유행한다고 했을 때는 나는 우리의 목숨을 위협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의 오만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일상 가까이에서 위협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40여 년 간의 새로운 전염병들과는 차별화되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불확실한 세계가 도래함에 따라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게 과학이 되었건, 인문이 되었건 분야를 막론하고 내일을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해진 것이다. 사실 모든 연구가 더 나은 내일을 전제조건으로 시작되고 실행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가 하는 의문은 분명히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과학의 발전이 우리 삶의 질을 더 향상시켰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고, 또 인간 소외와 사회적 불균형도 큰 문제이다. 이제 자신의 연구분야가 아닌 그 외의 분야까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자가 자신의 분야가 아닌 분야까지 고민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더 나은 내일, 함께 사는 내일을 위해서 미래 국가발전전략 수립에 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문 분야와 과학 분야의 융합 연구에 대한 지원이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며, 코로나19처럼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지원이 더 많아진다면 더 나은 내일은 더 빨리 도래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혀 다른 분야의 연구를 하지만, 나는 과학기술 연구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그리고 기대한다. 과학기술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고, 나 역시 그 혜택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수많은 미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과학기술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과학기술만 의존한다면 우리 사회는 한쪽으로 치우진 불균형의 세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기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의 융합에 앞장섰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분야의 연구가 융합이란 숙제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시범적인 케이스로 남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많은 연구들이 융합되어 더 나은 시너지를 내주었으면 한다. 그로 인한 혜택은 분명 국민들에게 더 크게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 지금, 현재에 만족하는 삶이 아니라 내일을 바라봐야 한다고 느끼는 지금. 내가 기대하고 의지할 곳은 연구다. 연구를 통해 더 나은 내일, 걱정 없는 내일이 올 거라는 믿음의 끈을 나는 놓고 있지 않다. 씨앗을 뿌린 만큼 더 큰 나무로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응수
김응수

 

 

 

 

 

 

고려신학대학원 천안캠퍼스 인문계열 신학과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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