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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연구소, ‘민청학련과 녹두서점, 그리고 5․18’ 집담회 열어
5․18연구소, ‘민청학련과 녹두서점, 그리고 5․18’ 집담회 열어
  • 하혜린
  • 승인 2020.11.2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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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서점 주인 김상윤 씨 초청
민청학련 사건과 5․18민주항쟁 경험 증언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최정기)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광주의 녹두서점이 지닌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집담회(사진)를 연다. 

5․18연구소는 5․18의 동시대적 쟁점을 파악하고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집담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집담회에서는 ‘민청학련과 녹두서점, 그리고 5․18’을 주제로 다룬다. 녹두서점 주인이었던 김상윤 씨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하 민청학련) 사건과 5․18민주항쟁의 경험을 증언한다. 

김 씨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그는 전남대에서 제적당한 뒤 1977년 계림동에 녹두서점을 열었다. 

녹두서점은 당시 금서로 지정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구할 수 있는 창구였다. 반독재 투쟁을 하던 시민들과 학생들이 만나 소통하는 사랑방이기도 했다. 5·18민중항쟁 시기에는 대자보와 전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던 상황실이자, 윤상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항쟁의 방향을 두고 치열하게 논의하던 회의실로 기능했다. 

김 씨의 책 『녹두서점의 오월...』은 녹두서점의 가족이었던 세 사람이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겪은 5․18의 경험을 묶은 것이다. 당시 녹두서점을 드나들었던 윤한봉, 정동년, 윤상원, 박관현, 정상용, 김동철 등의 인물과 그들이 마주한 5․18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집담회는 20일 오후 5시, 전남대 용봉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5․18연구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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