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사업’ 등 예산 대폭 감축에 출판 단체들 공동성명
해마다 교육부의 학술도서 예산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 선정사업’은 2018년 36억 원 규모에서 2019년에는 33억원, 올해 들어서는 26억 원 규모로 축소됐다. 인문·사회과학자의 학술도서 저술·발간을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저술출판지원 사업’도 대폭 감축되고 있다. 2018년 50억 원 규모였던 것이 2019년엔 29억원, 올해엔 17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교육부 전체 예산은 75조원으로, 지난 5년간 약 20조원이 증가했다.
급기야 출판 단체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회장 성석경), 한국학술출판협회(회장 한봉숙)는 지난 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우수학술도서 예산 감소는 단순히 선정도서 규모의 축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초학문 분야 연구자의 저술 의욕 감소, 학술도서 저자 양성 동력의 저하, 학술도서 생산 기반의 위축, 학문 및 교육의 질적 하락 등 학술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판 단체들은 우리 사회의 ‘인문사회적 가치 확산’이라는 교육부의 정책 지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술 출판의 현실을 교육부에 토로하기도 했지만, 교육부는 실태조사나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출판 단체들은 “학술의 근간이 되는 ‘학술도서’ 지원에 대한 교육부의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수립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Tag
#교육부
#학술출판
#출판단체
#공동성명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한국학술출판협회
#기초학문
#우수학술도서
#우수학술도서선정사업
#저술출판지원
#한국연구재단
#대한민국학술원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