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55 (목)
학술출판,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은?
학술출판,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은?
  • 교수신문
  • 승인 2020.11.12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한국학술출판협회 공동주최, 2020 제9회 출판단체 연합세미나 열어
지난 6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제9회 출판단체 연합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6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제9회 출판단체 연합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하영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회장 성석경)와 한국학술출판협회(회장 한봉숙)는 지난 6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2020 제9회 출판단체 연합세미나를 공동주최했다. 주제는 ‘디지털 시대, 학술출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모색’.

성석경 회장은 “앞으로 비대면 또는 대면으로 인한 온라인 수업은 일상화될 것이고, 전자책으로의 시장 이동 및 구독 서비스 등으로 출판 환경은 급진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이런 사회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슬기롭게 대응해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전했다. 

이어 한봉숙 회장은 “온라인 강의로 인해 출판물의 불법복제와 저작권 침해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책은 당연히 구입해서 봐야 하는 상품이라는, 사회 저변의 인식 전환을 위해 출판 단체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온라인 강의 보편화는 대학교재 콘텐츠 개발과 출판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는데,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구매보다는 구독 형식으로 콘텐츠의 이용방식 또한 변하고 있다”며 출판환경 변화에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격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기수 한양대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디지털 시대, 학술출판산업의 콘텐츠 전략’을, 김기태 세명대 교수(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는 ‘디지털 시대, 학술출판산업의 생존 전략-읽고, 듣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책’을 발표했다. 

박기수 한양대 교수는 과거에는 저자와 책, 학습 중심으로 당위적 요구로서의 책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향유자와 책이 아닌 문화, 가치 있는 즐거움의 창출 등 책이 아닌 다른 미디어가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학술출판의 정체와 성격에 대한 전향적인 고민이 필수"라며 "가치 있는 '즐거운 체험'의 지속과 확대, 공유가 중요하고, 스스로 채워가는 트랜스미디어 스트리월드 만들기 등 성공한 콘텐츠업체의 공통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자책 제작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 임순재 학술전자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학교재는 전자책을 만들면 콘텐츠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또한 콘텐츠가 한 유통사에 모여 있으면 개발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 많다”고 말했다. 수익모델의 예를 들면, 대학 전체 구독서비스, 학과 구독서비스, 새로운 교재만들기, 종이책과 전자책의 장정만을 모아 영업에 활용하기, 전자책 선 출간 후 종이책 제작, 종이책 불법복제 근절 등이다. 특히 전자책 견본을 통해 영업 극대화와 견본 경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송 본부장은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