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17 12:51 (일)
코로나로 수요 증가한 “K-MOOC, 학점 인정 확대해야”
코로나로 수요 증가한 “K-MOOC, 학점 인정 확대해야”
  • 장혜승
  • 승인 2020.11.09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법조사처 “대학 간 상호 학점인정 방식 마련 필요” 제안
코로나19로 케이무크 수강신청 건수 지난해보다 78%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대학가의 원격수업 확산으로 K-MOOC(한국형 공개 온라인 강좌, 이하 ‘케이무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케이무크 활성화와 학습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8일 ‘K-MOOC(한국형 공개 온라인 강좌)의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케이무크가 시작된 이후 이를 이용하는 학습자와 강좌 수는 매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케이무크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에 개설한 강좌는 27개, 수강신청은 55천559건이었으나 2019년에는 강좌 745개, 수강신청 39만2천262건으로 학습자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생과 성인학습자가 늘어 지난 3월과 4월의 수강신청 건수는 17만 8천6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534건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식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 입법조사관은 “학습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콘텐츠가 부족하고 강좌 이수율이 낮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대학생의 강좌 이수를 학점으로 인정하기 위한 기반이 미흡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국회입법조사처 전문가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케이무크 분야 중 인문과 사회 분야에 개설된 강좌 수는 414개로 그 비중이 52%에 달하지만 의약(5.5%)과 예체능(5.9%) 및 자연(10.8%) 분야의 비중은 낮다. 

조 조사관은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원격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무크 강좌를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다만 대학생들의 케이무크 강좌 이수가 대부분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아서 대학생들의 케이무크 강좌 이수에 대한 요인이 적다”라고 설명했다.

조 조사관에 따르면 실제로 케이무크 참여 대학 116개교 중에서 케이무크 강좌 이수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은 전체의 35.3%인 41개교에 불과하고 케이무크 강좌 이수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들도 자교의 케이무크 강좌만 학점으로 인정하는 비율이 높다. 

규정 문제도 있다. 일부 대학이 케이무크 강좌 이수를 학점으로 인정하기 위한 기준이나 방식을 학칙이나 학사운영 관련 시행세칙에 명시한 사례가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이에 대한 규정이 부재해 학생들의 케이무크 강좌 이수를 학점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조 조사관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조 조사관은 △보다 다양한 분야와 주제의 강의 개설 △케이무크 이수율 제고와 강좌 수강에 따른 학점인정 확대를 위한 방안 검토 △케이무크 정책과 제도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체계 확립 및 예산 지원 확대 업무 전담 기관 입법 검토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조 조사관은 특히 “대학은 학생들의 케이무크 강좌 이수에 따른 학점인정 여부를 논의해 대학 간에 상호 학점인정에 대한 기준과 방식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케이무크 강좌 이수를 학점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다만 “타교에 개설된 케이무크 강좌의 질과 강좌를 이수하는 학생의 평가에 대한 공정성 등이 담보되고 강좌의 질과 수준이 자교의 강의와 유사한 수준인 경우에만 대학 간에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면서 “대학은 학점으로 인정하는 케이무크 강좌의 질과 평가에 대한 부분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