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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전국초등교원양성대학교 입장문 발표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전국초등교원양성대학교 입장문 발표
  • 방완재
  • 승인 2020.1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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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들은 2020년 7월 30일 국가교육회의의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발표가 있은 이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그 과정에서 초등교원양성대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담은 입장문 초안을 작성하였으며, 10월 21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총장협의회의 검토를 거쳐 입장문을 최종 완성하였다.

 통상의 경우 완성된 입장문은 총장협의회의 명의로 곧바로 발표한다. 그러나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대학 구성원 개개인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입장문의 내용에 대해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을 진행하였다.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는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의 12개 회원교(▲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등)에서 교수 546명, 직원 542명, 학생 7,671명 등 총 8,759명의 인원이 참여하였다. 이런 대규모 설문 조사 참여는 초등교원양성대학교 설립 이후 최초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만큼 양성체제개편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지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설문 결과를 보면, 모든 문항에 대해 98.2~89.8%의 매우 높은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등교원양성대학교 구성원들이 교육의 본질을 우선시하여 양성체제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바라며,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초·중등양성기관을 통합하는 것에 명확히 반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교사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실습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교원양성체제의 개편 과정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를 둔 전문적이고 민주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 점진적이면서 일관성 있는 개편을 주문하고 있다.

입장문에는 전국초등교원양성대학교 구성원들의 총의가 반영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총장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주도적이고 협력적인 성장을 돕는 질 높은 미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도 향후 이를 최대한 존중하여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관련 당사자와 민주적이고 열린 합의를 통해 중장기적인 합리적 해결책을 도출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또한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를 포함한 범정부적인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2020, 11, 05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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