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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선택했는가
미국은 왜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선택했는가
  • 교수신문
  • 승인 2020.1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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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데이비스 핸슨 지음 | 홍지수 옮김 | 김앤김북스 | 488쪽

이제 미국인들과 세계인들은 2020 미국 대선의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다. 미국의 대외 정책과 무역 정책의 기조가 바뀔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 책은 2020 대선의 승자가 누가 될지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그 근거를 제시한다.

2016 미국 대선과 마찬가지로 2020 대선에서도 트럼프는 여전히 아웃사이더다. 기득권 엘리트들에 의해 환영 받기는커녕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언론매체들은 트럼프가 얼마나 품위 없고 분열적이고 위험한 인물인지를 부각시키는 데 혈안이다. 기성 체제를 대변하는 2016년의 힐러리 클린턴 대신 조 바이든을 위해 트럼프를 깎아 내리는 데 여념이 없다. 반면 트럼프의 유세장은 언제나 열광적인 지지자들로 가득하다. 이 상반된 두 개의 이미지가 오늘날 미국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트럼프만 아니면 된다는 미국인과 트럼프만이 미국을 구원할 수 있다는 미국인의 대결이다.

트럼프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공화당 후보가 되었고, 예상을 깨고 대통령이 되었으며, 예상을 깨고 임기 동안 적지 않은 업적을 이루어냈다. 불리한 여론조사와는 달리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많은 이들은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트럼프를 옹호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고전학자인 저자의 뛰어난 역사적 통찰력을 통해 미국 정치에서 왜 트럼프가 부상하게 되었고, 어떻게 미국을 바꿔놓으려 하는지를 분석한다. 이 책은 또한 트럼프의 개인적 성향과 행동패턴을 이해하고 그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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