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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학부·IT계열학과 順…생명·기계공학 늘어
교양학부·IT계열학과 順…생명·기계공학 늘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4.04.2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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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상반기 신임교수 임용 조사-어느 학과 많이 뽑았나

2004년도 상반기에는 어느 학과에 교수충원이 많았을까.

계열로 따지자면 사회계열이 4백61명으로 가장 많은 신임교수를 임용했지만 단일학과로 따지면 98명을 임용한 교양학부(과)가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외국인 전임교원 22명을 포함 27명을 선발했고, 안양대도 11명을 채용했다. 경일대와 신라대, 성결대, 홍익대도 한꺼번에 5명 이상씩을 임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간강사가 담당해 오던 교양수업을 전임교원으로 전환해 '교양교육'강화를 임용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사처우개선책의 일환이라고도 덧붙이고 있다. 한두명씩 결원에 의한 임용보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임용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공학계열의 임용이 감소추세에 있지만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IT계열은 예외다. 이동통신, 모바일 등을 전공하는 정보통신학과(19명)와 전기전자공학(20명), 컴퓨터(37명), 멀티미디어(7명) 등 IT계열 학과는 83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문분야평가 대상인 학과의 경우는 어떨까. 생물학·생명공학분야와 기계공학분야는 각각 31명씩 교수임용이 이뤄졌고, 신문방송학분야에는 21명이 채용됐다. 특히 부산대는 기계공학부에 5명을 한꺼번에 임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각종 평가에 대비해 교원확보율이 낮은 학과에 우선 교수 충원을 늘렸다는 응답도 많았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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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 2004-04-28 15:33:15
대학이 지금 각종 평가로 몸살을 앓으면서 교수확보율이 굉장히 중요한 평가 및 프로젝트 선정의 기준이 되고 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이번에 많은 사람중 비정년트랙, 기금교수, 초빙교수등 일시직교수가 많을듯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규교수가 과영 몇몇일까. 갈수록 대학교육 엉망이 된다. 월급은 쥐꼬리, 요구는 많고, 말썽없고 권한없는 일시직교수.

누가 미국에서 비정년트랙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하는가. 비정년트랙교수는 그 학과에서 아주 급한 경우 혹은 특수한 사정 등이 있어 정말 급히 몇년간 교수를 채용한다. 이경우 대부분 외국 교환교수, 석사학위의 실무경력자, 그외 특수한 경우 등을 임시로 고용한다.

외국에는 이들을 자신의 학과에 정식교수 프로필에 등록하지 않고 있으며 인증기관에서도 교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교수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남용/악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남의 나라제도를 이름 빌려 악용하고 있다.

겸임교수 3명을 정식교원 1명 으로 교육부에서 인정해주고 있다. 산업체 겸임교수 월급 10만원-30만원 주고 수업 2과목 정도하고. 완전히 나라 말아 먹자는 제도이다. 분명히 교육부에서 이점을 고쳐야 한다. 지금 너무 악용/남용하고 있다. 그러니 대학교육의 국가 경쟁력이 항상 꼴찌수준이다.

국내박사가 강세의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국외박사가 지금 동이 났다. 점점 문제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