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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 교과평가·지역균형전형 도입
서울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 교과평가·지역균형전형 도입
  • 장성환
  • 승인 2020.10.29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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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에만 사용하던 학생부 평가, 정시에도 반영
수시 지역균형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
서울대 전경. 사진 = 서울대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 학생 생활기록부(학생부) 평가 내용을 반영하는 ‘교과평가’를 실시한다. 또 지금까지 수시에서만 활용하던 ‘지역균형전형’을 정시에도 도입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 도입한 ‘교과이수 가산점’을 개편해 2023학년도부터 '교과평과'를 시행한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만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 이수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A·B·C 3개 등급으로 나눠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 평가에서 수능 100%로 2배수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후 2단계 평가에서는 1단계 성적을 80점, 신설된 교과평과를 20점 반영한다. 

또한 기존에 수시모집에만 있던 지역균형전형이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도 생긴다. 정시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으로 환산해 평가한다. 수시와 마찬가지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이 학교당 2명 이내로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인류학과), 공과대학, 약학대학 약학계열,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의 정시모집 인원 일부를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된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수능 등급별 분포 인원 감소와 선택형 수능 체제에 따른 등급 불안정성 문제의 보완책으로 이전까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023학년도부터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변경된다.

더불어 기회균형특별전형Ⅱ(저소득)의 지원자격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로부터 1년 이상 해당 자격을 유지해야 했지만 2023학년도부터 지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기회균형특별전형Ⅱ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이 외에도 △교과 이수 기준 개편 △미술대학·음악대학 전형 개편 등이 예고됐다.

서울대는 “세부적인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은 내년 4월 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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