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5 15:22 (수)
각색과 전유
각색과 전유
  • 이혜인
  • 승인 2020.10.23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저자 줄리 샌더스 | 역자 정문영, 박희본 | 도서출판 동인 | 312쪽

2020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인 이 책은, 신생 학문인 각색학의 이론과 실천에 있어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줄리 샌더스 저서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저자는 각색학 자체가 핵심 용어의 정립보다는 새로운 용어의 확장과 증식에 주력하는 학문이며, 각색과 전유가 끊임없는 새로운 텍스트의 창조와 다시보기로 텍스트 사이의 상호텍스트적 네트워크와 연결을 계속 진행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텍스트의 영화, 연극 또는 새로운 문학작품으로의 단순한 각색에서부터 스타일 또는 의미의 더욱 복잡한 전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텍스트는 기존 텍스트와 예술 형식 네트워크에 어떻게든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실천과 과정으로서 각색과 전유에 대한 일련의 정의와 사유 방식을 제공하며, 서구 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신화, 동화, 민담과 셰익스피어와 같은 여러 텍스트와 장르에 있어서 각색과 전유의 반복되는 관심사를 검토한다. 또한 다니엘 디포, 샬롯 브론테, 버지니아 울프뿐 아니라 다시 쓰기와 혼성모방의 다양한 실행을 통한 빅토리아 시대 다시-창조하기와 비판하기에 대한 지속적인 끌림을 다룬다. 

여러 장르를 아우르고 음악학과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개념을 이용하면서 각색과 전유를 둘러싼 복잡한 논쟁을 명확히 제시하는 이 책이 문학, 연극, 영상, 그리고 다양한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