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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한양대 에리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본격 추진
한남대·한양대 에리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본격 추진
  • 장성환
  • 승인 2020.10.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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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정보통신 등 기업 유치…1천500개 일자리 창출
한양대 에리카 "카카오 데이터센터·산학협력시설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한남대와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일부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은 대학의 유휴 교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 입주 공간 건축,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선도사업 공모에 참여한 32개 대학 가운데 한남대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강원대 등 3개 대학을 선정하고, 이후 1년여 만에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2곳을 지정했다. 이 2곳은 연내 착공해 오는 2022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1곳 강원대는 연내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면적은 한남대와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가 각각 3만1천㎡, 7만8천579㎡이다. 대학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기존 대학 부지인 자연녹지지역(용적률 100%)을 모두 준공업지역(용적률 400%)으로 변경해 최대 4배의 밀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단지에는 기업 임대 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도 조성된다. '산학연 혁신허브'는 각 대학에 2만2천300㎡(건축물 연면적) 규모로 들어서며, 오는 2022년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한다. 이곳은 업무뿐만 아니라 입주 기업 간 수시로 교류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각 대학은 산업단지 지정에 맞춰 캠퍼스 혁신파크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한남대는 강점 분야인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바이오 기술 등(ICBT)을 중심으로 입주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250개 기업과 1천5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4억 3천만 원으로 '산학연 혁신허브' 건축을 위해 별도의 예산 455억 원이 투입된다. '산학연 혁신허브' 주거·편의 공간을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하고, 단지 내 빠른 창업을 위한 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등 비즈니스 절차를 간소화해 첨단기업 유치와 창업을 활성화한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안산시·한양대·카카오는 지난달 7일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4천억 원을 투입,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이와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등 신기술 창업도 확대한다. 사업비는 61억 7천만 원과 산학연 혁신허브 건축비 45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지역 내 굳건한 혁신 생태계로 조성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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