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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립대학 등록금 자율화·지자체 지원 확대 필요”
“지역 사립대학 등록금 자율화·지자체 지원 확대 필요”
  • 하혜린
  • 승인 2020.10.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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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4개大, ‘지속가능한 사립대 발전’ 공동건의안 발표

동아대(총장 이해우)·영남대(총장 서길수)·원광대(총장 박맹수)·조선대(총장 민영돈)가 지속 가능한 사립대 발전을 위한 공동 건의안을 발표(사진)했다. 이들 대학의 총장은 지난 16일 동아대에서 제18회 영·호남 4대 대학 총장협의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4개 대학 총장이 발표한 공동 건의안은 △지역 사립대 내실화를 위한 등록금 불균형 해소 △지자체-대학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지자체 고등교육 지원 확대 △단순 재정 투자 관련 지표 완화 및 각종 평가 단순화 △지역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이다.

영·호남 4개 대학 총장은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이 전체 대학이나 권역별 평균 등록금 이하인 대학에 한해 법의 한도 내에서 등록금 책정을 자율적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교육부에 건의했다.

4개 대학은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별 특성에 따라 지자체가 다양한 교육과 연구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들은 예산 배정 시 지역별 대학 특수성을 고려해 지원하는 방안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어 영·호남 4개 대학은 정부 주관 대학 평가에서 단순 재정 투자로 향상시킬 수 있는 지표는 완화하고, 대학이 처한 환경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로 대학을 평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대학은 행정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평가 지표를 통합해 단순화하고 우수한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시에서 사회통합전형을 재검토하거나 비율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우리 영·호남 4개 대학은 대학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을 도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을 초월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4개 대학은 1998년 협정을 체결한 이후, 22년간 교류하며 사립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영·호남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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