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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보 논설 자료집
만세보 논설 자료집
  • 교수신문
  • 승인 2020.10.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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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호 엮음 | 소명출판 | 528쪽

<만세보>는 일제가 을사조약 이후 조선을 식민화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각 분야를 강점해 가던 시기 천도교주 손병희가 발의하여 1906년 6월 17일에 창간하고 1907년 6월 29일까지 총 293호가 발행된 일간지다.

천도교 지도부는 조선의 국운이 쇠하게 된 원인을 ‘낮은 국민 의식’에 있다고 보고, 국민 교육을 통한 국민 의식의 고양이 국권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하여 조선 인민의 지식을 계발하여 국가의 문명을 증진하기 위해 <만세보>를 발행했다.

<만세보>의 목적은 신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계몽의식을 함양하고, 근대화를 추구함으로써 문명 국가를 건설하는 데 있었던 셈이다. <만세보>는 이 목적을 위해 다양한 기사를 활용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기사가 논설이었다.

논설에는 신문사가 지향한 근대적 문명관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으므로, <만세보> 소재 논설은 근대 초기 개화사상의 일단을 파악하기 위한 사료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만세보 논설 자료집』은 만세보의 논설을 모아 엮어낸 책이다. 엮은이(손동호)는 해제 부분에, ‘창간 배경’, ‘발간 사항’, ‘편집 체제’, ‘논설에 드러난 현실 인식’ 등을 정리하여 만세보에 대해 서술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논설을 호수, 날짜, 게제란, 제목, 비고 순으로 목록화했다. 수록된 자료들은 원문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문단 구분은 원문을 따랐고, 속자와 고자(古字)도 원문대로 표기했다. 부속국문체로 표기된 부분은 ‘덧말넣기’로 표기하여 최대한 원본과 동일하게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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