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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 김시현 초대展 세상을 품다, 유연하게
[갤러리 초대석] 김시현 초대展 세상을 품다, 유연하게
  • 교수신문
  • 승인 2020.10.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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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라메르
2020. 10. 14(수) ▶ 2020. 10. 19(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26 | T.02-730-5454
https://blog.naver.com/lamerart
 

보자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히 가난과 구시대의 산물이 아니다. 일찍이 이어령 선생은 보자기를 통해서 한국 문화의 원형 그리고 나아가 한·중·일의 문화를 비교하고 서양 문화와 비교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방에 밀려 구식으로 밀려난 보자기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유연함(flexible)을 자랑한다.

김시현 작가의 보자기 그림을 통해서 우리는 보자기의 매력과 따뜻함을 느낀다. 김시현 작가가 일관되게 보자기 그림에 몰두하는 이유는 타인을 향한 배려와 따뜻함을 모으고 품는 것이 보자기이기 때문이다. 보자기는 어떤 물건을 담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과 느낌으로 다가가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김시현 작가의 보자기를 만나면서 우리는 각자의 추억과 각자의 사랑과 각자의 엄마를 만난다. 우리가 김시현 작가의 보자기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전에 없던 포근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머니의 자궁처럼 우리를 덮어주고 감싸주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아이는 보자기로 한 몸이 되듯이 우리는 김시현 작가의 보자기를 통해서 그림에 쏟은 따뜻함을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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