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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세종문화상’ 수상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세종문화상’ 수상
  • 장기영
  • 승인 2020.10.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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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사회교육과·사진)가 ‘제39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과 창조정신을 기리고자 1982년에 제정한 대통령 표창으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매년 한국 문화·예술·학술·국제문화교류·문화 다양성 등 5개 부문별로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 교수는 한·중·일 민속문화를 폭넓게 비교한 연구 업적으로 학술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지난 30여 년간 문화재 위원과 국립민속박물관장 등을 지내며 ‘동아시아의 뒷간’과 ‘동아시아의 부엌’, ‘동아시아의 우물’, ‘쟁기 연구’, ‘동아시아의 놀이’ 등 30여 권을 집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뒷간과 우물 등 한·중·일 민속문화를 다방면으로 비교 연구한 학자는 동아시아 3국에서 김 교수가 유일하다”며 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김 교수가 본격적인 한·중·일 비교 연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 ‘한국의 주거 민속지’를 낸 이후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거의 매년 한국 시골마을과 중국, 일본을 누비며 문헌 속 주거 민속을 직접 확인하고 규명했다.

김 교수는 “모든 국가는 그 고유문화와 민족성을 바탕으로 외래문화를 변형하기 때문에 같은 문화는 없다”며 “같은 듯 다른 한·중·일 세 나라를 비교하면 우리나라 민속문화의 특색을 더욱 뚜렷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속학자로서 본업인 연구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중·일 민속문화를 비교 연구하며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연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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