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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삼성전자’, 윤리성 ‘포스코’
사회공헌 ‘삼성전자’, 윤리성 ‘포스코’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4.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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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별 기업 순위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을 적어달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2백68명(53.1%)의 교수들이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신뢰성, 성장가능성, 인재육성, 추천하고 싶은 기업 등 4개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특히 사회공헌도 항목에서 ‘삼성전자’를 꼽은 교수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포스코’ 72명(14.3%), ‘현대자동차’ 23명(4.6%), ‘한국전력공사’ 18명(3.6%), ‘KT’ 14명(2.8%), ‘삼성SDI’ 12명(2.4%) 순 이었다.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교수들은 사회(57.6%)와 공학(59.3%)분야에서 많았으며, 인문(30.6%)과 이학(44.6%)분야의 교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두 번째로 많이 응답한 ‘포스코’는 사회분야 전공교수들의 응답이 18.4%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학문 전 분야에 걸쳐서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공학분야의 교수들이 6.4%로 많이 응답했다.    

신뢰성이 높은 기업에서도 ‘삼성전자’라고 답변한 교수가 215명(42.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71명(14.1%)이 ‘포스코’라고 응답했다. ‘LG전자’와 ‘국민은행’, ‘한국전력공사’라고 응답한 교수가 각각 18명(3.6%)이었다.

반면, 윤리성이 높은 기업에서는 ‘포스코’라고 응답한 교수가 73명(1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라고 답한 교수가 40명(7.9%)이었다. ‘LG전자’ 24명(4.8%), ‘국민은행’ 21명(4.2%), ‘한국전력공사’ 14명(2.8%), ‘신도리코’ 13명(2.6%), ‘농심’ 11명(2.2%), ‘태평양’ 11명 (2.2%) 등으로 뒤를 이었다. 10명 이상이 응답한 기업 가운데 금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민은행’이 꼽혔다. 윤리성을 묻는 질문에 무응답자가 119명(23.6%)로 많았다. 

 

환경친화적 ‘한솔제지’, '태평양', '포스코' 순

환경보존의 당위성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환경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사회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기업이 어디냐는 질문에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를 가장 많이 꼽았다.(68명, 13.5%), 다음으로 뷰티기업인 ‘태평양’ 38명(7.5%), ‘포스코’ 31명(6.1%), ‘LG생활건강’ 28명(5.5%), '삼성전자' 20명(4.0%) 순이었다. 다른 분야에서 수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에서는 뒤로 밀렸다.

교수들이 환경친화적으로 판단한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의 경우 환경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업운영에서 환경점수를 매기는 등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육성에 가장 노력하는 기업에는 교육부 인가 사내대학을 운영하는 ‘삼성전자’가 192명(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포스코’ 62명(12.3%), ‘삼성SDI’ 22명(4.4%), ‘삼성물산’ 21명(4.2%), ‘LG전자’ 20명(4.0%)순이었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삼성전자’가 179명(3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SDI’ 52명(10.3%), ‘LG전자’ 30명(5.9%), ‘SK텔레콤’ 29명(5.7%), ‘포스코’ 24명(4.8%), ‘현대자동차’ 16명(3.2%)으로 뒤를 이었다.

 

전공 불문 "삼성에 추천하겠다"

예시된 1백대 기업에 제자의 취업을 추천한다면 어디에 하겠느냐는 지문에 역시 삼성전자 169명(33.5%)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포스코 32명(6.3%), 삼성SDI 24명(4.8%), LG전자 22명(4.4%), 한국전력공사 22명(4.4%), 현대자동차 20명(4.0%), SK텔레콤 13명(2.6%)순이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전공에 관계없이 수위를 차지했다. 인문학 전공 교수들은 삼성전자 30.6%, 포스코 10.2%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 8.2%를 꼽았고, 사회학 전공 교수들은 삼성전자 41.6%, 포스코 6.4%, LG전자 4.8%, 삼성SDI?한국전력공사 4.0%를 선택했다. 이학분야 전공 교수들은 삼성전자 30.1% 다음으로 삼성SDI 9.6%를 선택해 다른 전공교수들과 다른 답변을 보였다. 다음은 LG전자7.2% LG화학 6.0% 순이었다. 공학 전공 교수들은 삼성전자 32.8%, 포스코 7.8%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5.9%를 선택해 전공과 기업 주력산업의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기업으로는 강원랜드 83명(16.4%), 엘지카드 53명(10.5%), 현대건설 17명(3.4%) 순이었다. 기업 업종의 성격과 해당기업의 경영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듯이 추천하고 싶은 기업의 답변율은 높은 반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기업은 답변율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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