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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총장 "신입생 모집단위 자율화" 요구
국·공립 총장 "신입생 모집단위 자율화" 요구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4.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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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공립대 총장협 제주서 모임

전국의 국·공립대 총장들이 학부제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신입생 모집단위 자율화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했다.

전국 국·공립대 총장 협의회(회장 김달웅 경북대 총장)는 지난 2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학부제 시행 이후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학과로 배정될 경우 학습의욕이 떨어지면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많다"면서 "학문 특성에 맞게 모집단위 분리를 허용하고 기초학문분야는 학과별로 모집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총장들은 또 민간 투자자가 국·공립대에 기부채납을 전제로 건물을 신축할 경우 사업 시행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및 동 시행령에 국·공립대학시설사업 시행자가 대학 총장으로 돼 있어 기부를 희망하는 독지가는 국·공립대학내 시설사업의 시행자로 지정받지 못해 기부를 전제로 한 각종 시설사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밖에 △연구비 및 국고지원사업의 대응투자 의무 면제 △실험실습기자재 수리비 국고 지원 △지방대학 혁신역량사업 간접경비책정비율 확대 △교육연구사 배치 등을 건의키로 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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