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콜리스 하비 지음 | 김미정 옮김 | 을유문화사 | 380쪽
인간은 어떻게 동물을 반려하게 되었고, 또 어쩌다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우리는 왜 그들에게 이름을 붙이려 하고, 가족의 일부로 여길까.
동물을 향한 사랑은 가끔 너무 간단해 보여서 질문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귀여운데 나를 잘 따르기까지 한다면 그 존재를 사랑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나 조금 생각해 보면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만약 ‘귀엽고 나를 잘 따른다’는 이유가 정말로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높은 지능과 이타성을 가진 다른 동물들도 반려동물을 키우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다른 생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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