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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인하대 교수, “자기 표현 글쓰기, 비대면 수업에 효과적”
장성민 인하대 교수, “자기 표현 글쓰기, 비대면 수업에 효과적”
  • 조재근
  • 승인 2020.09.1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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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64명 대상 교수-학습설계 실증실험
에세이 과제 대인관계능력 촉진 ‘리터러시연구’ 논문 게재
장성민 인하대 교수.
장성민 인하대 교수.

 

“개별 교과목 내에서 자기를 표현하는 에세이 쓰기 과제를 활용하고 학습 주제와 관련한 개인의 경험과 목소리를 이끌어낸다면, 코로나19 같은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대인관계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장성민 인하대 교수(국어교육과, 사진)가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학생들의 대인관계 능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실증적으로 검토해 연구 결과를 내놨다.

장성민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리터러시연구』(The Korean Journal of Literacy Research)에 게재된 논문 「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 촉진을 위한 교과목 내 에세이 과제 활용 설계 및 효과 검증」으로 정리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실제 이질집단 사전-사후 설계를 통해 대인관계능력 변화를 추적한 결과, 한 학기 동안 6회에 걸쳐 에세이 쓰기 과제를 수행한 실험집단의 경우 대인관계능력을 구성하는 모든 항목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대인관계능력 항목 중 ‘처음 관계 맺기’와 ‘타인의 관점에 대한 논박’ 능력을 유지시키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반면 별도의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통제집단의 경우 ‘처음 관계 맺기’, ‘정서적 지지 및 조언’ 등 대인관계능력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하락이 발견됐다.

에세이 쓰기, 더 구체적으로는 자기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대인 관계 능력과 여러 경로에서 연관된다고 장 교수는 말한다. 

“자기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필자 자신의 경험과 목소리를 주요한 표현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자기노출과도 연결될 수 있죠. 하지만 자기 노출의 내용이 원하지 않는 구성원과도 공유되는 점을 꺼리는 사람은 노출 수위를 낮춰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벽을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 사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험연구에 따라 나온 것이다. 장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에 대면 강의 상황에서는 자기를 표현하는 글쓰기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3학년 학부생 64명을 대상으로 국어교육과 전공 교과목에 대인관계능력 촉진을 위한 교수·학습 설계를 한 학기 동안 투입하고, 미국의 사회심리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표준화 검사 도구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이장현 인하대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연구는 비대면 수업에 대한 효과적인 교수법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인하대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자기 표현적 에세이 쓰기’를 포함하여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을 위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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