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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용식 고려대 교수, 토양 플라스틱 분석 관리방안 세계 최초 수록
옥용식 고려대 교수, 토양 플라스틱 분석 관리방안 세계 최초 수록
  • 조재근
  • 승인 2020.09.2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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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 연구자들과 미세플라스틱 전문 도서 발간
15개국 80여명 참여 2년간 집필…“토양 내 플라스틱, 식물에도 침투”
옥용식 고려대 교수.
옥용식 고려대 교수.

 

옥용식 고려대 교수(환경생태공학부·사진)가 세계 최대 출판사인 영국 테일러&프랜시스그룹과 『환경 중 미세플라스틱』 도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환경 중 미세플라스틱 관련 최신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발생원 ▲미세플라스틱의 최신 분석법을 포함한 환경 중 분포 특성 ▲미세플라스틱의 생태독성 ▲국가별 주요 미세플라스틱 오염 사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포함한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 등 최근 미세플라스틱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핵심 주제를 총 25개 챕터에 걸쳐 집필했다. 특히,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비해 국내에서는 연구가 전무한 육상 생태계에서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

옥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양생태계의 미세플라스틱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토양을 비롯한 육상생태계에서의 플라스틱 거동에 대한 연구는 현재 시작 단계에 있다. 특히, 토양내 (나노)플라스틱의 식물 흡수 등 토양 환경에서의 플라스틱 분석 및 거동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시작 단계에 있어 이에 대한 국내 연구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옥 교수는 이번주 사이언스지에 “Microplastic's role in antibiotic resistance”을 제목으로 레터를 게재했다(사이언스 9월 11일자 369(6509):1315 게재). 

옥 교수는 나노플라스틱이 각종 오염물질의 이동 매체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올해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저널에도 나노플라스틱이 극성에 따라 식물 뿌리를 통해서 식물체내로 흡수될 수 있음이 최초로 보고되는 등 버려진 플라스틱이 육상생태계의 식품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된 도서는 올해 9월 1일부터 옥용식 교수의 고려대 대학원 강의에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출판과 동시에 미국과 유럽 등의 뉴스와 라디오 등에도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플라스틱의 최신 연구결과를 다룸으로써 플라스틱 재활용 및 대체기술 개발에 중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옥 교수 외에도 환경생태 분야 세계 상위 1% 연구자인 뉴캐슬대학교 난티 볼란(Nanthi Bolan) 석좌교수(호주),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 M.B. 커크햄(Kirkham) 석좌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편집인으로 참여했다. 미국, 독일, 영국, 호주, 중국, 한국 등 15개국 주요 대학 및 연구소 80여 명의 학자들에게 2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쳤다.

옥용식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환경생태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0년 현재 총 78편의 고(高)인용논문(분야별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과 6편의 핫 페이퍼(Hot Paper, 분야별 피인용 횟수 상위 0.1%에 해당하는 논문)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옥 교수 1인의 2019년 1년간 고인용논문(30편) 발표는 2019년 고려대 전체 고인용논문(75편)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지속가능폐기물관리프로그램 총괄책임자로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 콘퍼런스 한국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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