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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교육은 삶을 위한 기초 교육…학생 맞춤 교육이 핵심”
“인공지능 교육은 삶을 위한 기초 교육…학생 맞춤 교육이 핵심”
  • 장혜승
  • 승인 2020.09.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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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융합교육’ 연구책임 맡은 정제영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학장
정제영 교수(46세·교육학과·사진)는 서울대에서 박사를 했다. 행정고시 44회 출신으로 교육부 서기관을 지냈으며, 여성가족부 학교밖청소년지원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R&D 심의위원 등을 맡았다. 현재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학장을 맡고 있으며,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창의교육거점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정제영 교수(46세·교육학과·사진)는 서울대에서 박사를 했다. 행정고시 44회 출신으로 교육부 서기관을 지냈으며, 여성가족부 학교밖청소년지원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R&D 심의위원 등을 맡았다. 현재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학장을 맡고 있으며,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창의교육거점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인공지능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야죠.”

바야흐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시대다.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인간을 꺾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AI는 우리 삶에 성큼 들어와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AI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당장 고등학교에서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교과목이 도입될 뿐만 아니라 대학도 AI학과 설치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공모 ‘AI 융합교육 연구지원센터’에 선정된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 이곳의 소장을 맡고 있는 정제영 교수(교육학과)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래 교육에서 AI가 그려낼 지형도를 파악했다. 정 교수는 지난 8월 1일부터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학장직을 맡아 실천적 지혜에 초점을 맞춘 교양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왜 인공지능이 교육에 필요할까요.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또 삶을 위한 기초 교육이기도 합니다. AI시대를 맞이해 교육 분야에서의 핵심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고 봅니다. AI 기술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주요 활동인 수업, 평가, 기록 등의 활동에 있어서 AI 기술과 같은 에듀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교사들이 맞춤형 학생 지도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AI융합교육 연구지원센터, ‘AI시대 미래교육 구현’ 앞장설 것


-AI융합교육 연구지원센터의 핵심 과제는 무엇이고 AI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됩니까. 

“AI 연구 센터는 ‘AI교육혁신 선도교사(AI Education Innovator)’ 양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 구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 AI 융합교육 전공 교육학원 간 ‘AI 융합교육·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기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본부 및 7개 거점센터 중심의 AI교육대학원 교육과정 컨설팅과 AI융합교육 포럼 및 공모전 개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생각입니다.

AI 융합교육 전공 공통과목 및 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도 힘쓰고자 합니다. 전국 38개 교육대학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교육대학원 교육과정 가이드라인과 공통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과목을 개발하고, AI융합교육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에 탑재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도 AI 활용 교수학습 및 평가 방안 연구와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시·도 교육청에 대한 정책 지원 체계 등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AI 인재양성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시스템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에 맞는 혁신 모형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AI 인재 양성 및 연구에는 지원을 하고 있으나, 교육과 AI정책 분야는 지원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전 국민의 AI 기본소양 함양’, ‘세계적 수준의 AI 전문인재 양성’, ‘AI를 활용한 맞춤형 미래 교육 실천’, ‘AI 교육정책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정책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 교육과정의 뼈대 해치지 말아야

-그렇다면 AI교육과 현재 교육과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으며, 개정된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에도 제약이 존재합니다. AI교육은 ‘젠가(jenga)’ 게임처럼 뼈대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덜어내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즉, AI교육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를 포함해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중장기적으로 대학과 교수들에게 필요한 관점은 무엇일까요. 

“코로나 시대를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는 언택트가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학 수업의 경우에도 비대면 수업이 매우 활성화되고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죠.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이루질 수 있다는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교육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연구에 있어서도 지역간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온라인 회의를 통해 학술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컨퍼런스도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활용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 같습니다.”

-미래교육에 AI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코로나19로 맞이하게 된 온라인 교육 경험을 활용해 미래교육을 구현하는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AI시대를 맞이해 교육 분야에서 핵심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입니다.

AI 기술을 포함한 에듀테크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장 교사들의 주요 활동인 수업, 평가, 기록 등의 활동에서 교사의 부담을 줄여주고 업무를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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