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의 사회적 삶
김예란 지음 | 컬처룩 | 252쪽
김예란 지음 | 컬처룩 | 252쪽
마음에 관한 치유를 정동(情動·affect) 이론으로 체계화한 저서. 김예란 저자는 사회 경험이나 문화 현상에 나타난 감정을 읽는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탈피해 그런 것들을 생성하고 공유하는 원천적인 힘, 그 생기에 주목한다.
또한 모멸과 혐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 구조에 대한 비판을 넘어 차이들의 생성과 공존,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긍정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경쟁 의욕과 성공 욕구를 통치하는 체제인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대안적인 행복과 사랑과 진실을 지향하고 실천하는 마음의 정치윤리성에 가치를 부여한다.
이 책은 기성의 이념 질서에 근거를 둔 정치 제도의 모순을, 젠더와 세대 같은 사회적 범주에 준거를 둔 운동의 한계를, 자본과 기술의 지배적인 권력이 주도하는 문화의 위험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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