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와 함께 마르크스를
자크 비데 지음 | 배세진 옮김 | 오월의봄 | 162쪽
자크 비데 지음 | 배세진 옮김 | 오월의봄 | 162쪽
저자 자크 비데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다. 그는 2016년 프랑스에서 전개된 ‘노동법 개악 투쟁’이라는 정세 속에서 이 책을 신속하게 집필했다. 그는 노동법 투쟁의 쟁점인 ‘노동시간’ 개념을 면밀히 검토한다. 노동시간은 정상적 삶을 위한 권리이다.
프랑스 사회가 신자유주의적 원리를 본격적으로 채택하면서 법정근로시간이 늘어나고, 해고 요건도 완화됐다. 이 얇은 책은 2020년 한국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비정규직법’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비데는 노동법 개혁이라는 사건을 실마리로 삼아 마르크스와 푸코라는 두 사상가에게 접근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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