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어떻게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 되었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326쪽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326쪽
강준만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가 쓴 한국의 부동산 시장 비판서. 강준만 저자는 부동산의 가격 폭등을 ‘합법적 약탈’이라고 간주한다.
투기의 지옥과 천국이 교차하는 한국 사회. 부동산은 당연히 법의 테두리 내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그래서 합법적 약탈은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이들에겐 더욱 나쁜 약탈이다. 어떻게 전·월세를 떠돌아다니다가 약탈당하는지, 어떻게 그런 합법적 약탈 체제가 만들어졌는지 강준만 저자는 살펴본다.
부동산 약탈은 우리가 가장 경계하고 분노해야 할 악일지 모르겠다. 부동산의 합법적 약탈 체계는 약탈 당하는 자의 문제가 아니다. 강준만 저자는 부동산 약자들이 '자기 탓'을 멈추기 바란다. 그에 따르면, 부동산 약탈의 근본 원인은 '서울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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