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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쓸모
언어의 쓸모
  • 김재호 기자
  • 승인 2020.09.0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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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에서 실리콘밸리까지, 교육학자 김선이 풀어낸 언어가 다른 이들과 통하는 법
김 선 지음 | 혜화동 | 239쪽
책 표지. @혜화동.
책 표지. @혜화동.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비교교육학 박사를 받은 김 선 저자. 그는 언택트 시대에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김 선 저자는 영어가 좋아 영국 옥스퍼드대로 유학갔다. 그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공부한 바 있다. 옥스퍼드대에선 정답 없는 질문을 한다. 예를 들어, ‘네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이다.

김 선 저자에 따르면, 영국엔 객관식 시험이 없다고 한다. 수학과 과학 역시 주관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한다. 영국에 차 문화가 발달한 건 이야기를 나눌 여유를 갖기 위해서다. 참 부럽다. 

영국에선 우리가 상식(Common Sense)로 번역하는 표현을 강조한다. 이는 맥락을 파악하고, 감추어진 행간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읽기 능력을 배우는 건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한 맥락 파악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김 선 저자는 모든 것에 우선하는 지혜로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남에게 진실해라”고 조언한다. 유학 시절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육학자가 된 저자의 경험들은 언어는 소통이라는 공식으로 압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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