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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을 위한 새로운 영문법 해설 전4권
의사소통을 위한 새로운 영문법 해설 전4권
  • 이혜인
  • 승인 2020.08.2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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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문법연구에 끝에 '새로운 영문법 해설' 전4권 펴내...
저자 고경환 | 한국문화사 | 2016쪽

All grammars leak. ― E. Sapir (1884-1939)
[완벽한 문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The natural condition of a language is to preserve one form for one meaning, and one meaning for one form.
― D. Bolinger (1907-1992). 1977. Meaning and Form.
[한 언어의 자연스러운 상황은 하나의 뜻에는 하나의 형태가, 그리고 하나의 형태에는 하나의 뜻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1. 영문법의 필요성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어도 현재 전 세계의 80% 이상의 각종 정보들이 영어를 매개로 하여 전달되고 있으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상거래 활동의 거의 절반 정도가 영어로 이루어지며, 절반 이상의 과학 기술 분야의 각종 정기 간행물이 영어로 발행되어 나오고 있다. 또한 한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모국어 인구수로 보면 중국어와 인도어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겠지만, 영어가 사용되는 ‘지리적 분포’로 보면 단연코 영어가 ‘세계어’(global language)라고 부르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언어는 규칙의 지배를 받는”(Language is rule-­governed) 의사전달의 수단이기 때문에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능력을 향상시켜 장차 영어를 필요로 하는 전문인이 되려고 한다면 의사소통에 절대 필요한 올바른 영문법 지식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물론 우리가 언어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회에서 저절로 배워 생활화하는 경우라면 굳이 영문법을 익히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쉽게 습득(acquisition)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우리가 “외국어로서 영어”를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길은 곧 “문법을 통한 영어 학습”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문법을 통한 영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영어 교육 담당자는 물론이고, 영어 학습자들이 한결같이 영문법을 “딱딱하다”고 생각하고, 영문법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영문법은 딱딱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무미건조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영문법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영문법을 대하는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에 마음 자체가 굳어져 있어서 영문법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영어 교육과 영어 학습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 아닐 수 없다.

2. 언어는 심상의 표현

무엇보다도 언어는 인간의 심상을 표현(representation of mental images)하는 것이다. 즉, 언어행위는 A라는 사람의 뇌리에서 어떤 한 생각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생각이 말이나 글이라는 표현 형식을 빌려 B라는 사람에게 전달되는 작용이다. 그러므로 생각이 말이나 글로 전달될 때, 언어 사용자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또한 어떤 한 사람의 똑같은 생각일지라도 마음속에 내재된 심리적 상황이 달라지면 이와 동시에 표현도 달라져야 한다. 일찍이 D. Bolinger (1907-1992)는 “생각이 다르면 표현이 다르다.” 라고 자신의 저서 Meaning and Form (1977)에서 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It’s time to do something.과 It’s time you did something.이라는 두 개의 문장이 하나의 생각을 두 가지 표현, 즉 풀어쓰기(paraphrase)라는 형식을 빌려 나타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11.10.2 참조), “우리 아버지 내일 한국에 오십니다.” 라는 말을 다음과 같은 문장에 들어 있는 어떤 동사를 사용해서 표현하더라도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영문법 책에서는 단순히 미래를 나타낼 때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을 뿐, 담겨진 뜻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6.6 참조).

Father will come to Korea tomorrow.
Father comes to Korea tomorrow.
Father is coming to Korea tomorrow.
Father is going to come to Korea tomorrow.
Father is to come to Korea tomorrow.

사실상 이 문장들은 모두 말하는 사람의 마음에 떠오른 서로 다른 심상을 반영한 것이다. 이처럼 마음속에 떠오르는 서로 다른 생각을 담고 있는 문장을 모두 같다고 하여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에 관계없이 어떤 것이라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은 서울에 가고자 하는 사람이 서울에 가까운 어느 한 도시에 이르렀을 때 서울에 다 왔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는가!

3. 학자들의 문법관

흔히 세간에서는 과거 중 · 고등학교에서 6년 동안 영어 교육을 받았지만 소위 문법을 통한 번역 위주의 교육으로 말미암아 영어를 제대로 못한다고 하여 영어 교육을 망친 주범으로 문법이 무슨 대역죄를 저지른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앞선다. 과거의 “문법-번역식” 방법이 영어 교육을 망친 주범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릇된 문법 지식이 영어 교육과 학습에 동원된 것이 더 큰 원인이었다고 하는 것이 필자의 일관된 생각이다. 문법을 안다는 것 ― 이것은 곧 우리가 어떤 언어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언어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뜻이고, 언어 지식은 곧 언어 능력(linguistic competence)을 뜻하는 것이다. 문법 · 언어능력 · 언어지식 ― 이 세 가지는 표현만 다를 뿐 모두 같은 말이다. 그리고 언어능력은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 말이다. 문법을 모르면서 어떻게 제대로 회화를 하고, 글을 올바르게 읽어서 이해하고, 글을 올바르게 쓸 수 있다고 하겠는가? 소위 구구법을 모르는 학생이 예컨대 34 × 65 등 갖가지 곱셈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할 수 있겠는가? ‘문법을 안다는 것은 구구법을 아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
사실 이 땅에 영어 교육이 시작된지도 100년이 훌쩍 넘었으며, 그동안 영어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이제 와서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을 망친 주범이 “문법-번역식” 교육의 탓이라고 하여 ‘문법 위주에서 회화 중심 영어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이 땅의 영어 교육이 정상화된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필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거듭 확신한다.
이제 영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몇몇 학자들의 견해를 살펴보기로 한다. 문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께서는 『고급영문법해설 (2008)』 제3 개정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일상적인 ‘듣기’와 ‘말하기’에 한정된 경우라면 몰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 영어 학습에서 차지하는 영문법의 자리는 절대적이다.

1) 학습자의 나이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할 나이 이상인 경우
2) 학습자가 현재 고등교육을 받고 있거나 받은 경우
3) 학습자가 일상체의 차원을 넘어서 격식이 높은 영어를 습득하려는 경우
4) 학습자가 일상적인 의사소통의 차원을 넘어 전문적인 업무 수행에 영어를 필요로 하는 경우
5) 수준이 높은 ‘읽기’나 ‘쓰기’의 기능에 능통하려는 경우”

구학관 전 홍익대학교 교수께서는 『영어유감 (1997)』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英文法 영어공부에서 문법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모든 언어 표현의 틀은 문법규칙에 의하여 결정될 뿐만 아니라, 정확한 문법규칙을 모르면 언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문법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은 이미 많은 문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문법은 실제로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또한 뉴욕 주립대학교 영어교육과 하광호 교수께서는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 (1996: 235-236)』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문법 네 놈 때문에 망했다?
미국에서 한국 신문을 본 일이 있는데 이런 큰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문법 위주의 교육에서 회화 위주로’
내용인즉슨 지금까지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을 문법 위주로 해온 탓에 영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게 됐으니 말하기 위주로 교육과정을 바꾼다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 한국에서 문법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법이 알면 억울해서 통곡할 일이다. 회화 위주로 하면 한국영어의 문제점이 해결될까. 지독스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이 진단은 명백히 잘못되어 있다. 한국영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하면 내가 볼 때 우선 영어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이 틀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단이 틀려 있으니 제대로 고칠 수가 없고 고치려 해도 치료할 사람이 드물다.”
계속해서 하광호 교수께서는 http://www.siminsori.com (교육)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영어를 잘 하려면 네 가지 학습법을 알아야 ..........
영어문법은 한국의 학습자들이 미국 학생들보다 더 잘 알 정도로 밝지만 내가 보기에 한국 학습자들의 영문법은 ‘죽은 송장의 문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한국의 학습자들은 영문법에 관한 것은 잘 알지만 정작 영문법의 사용법을 성공적으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문법이라는 것은 사용법을 잘 알아야지 8품사가 어떻고 백날 해봤자 영어 실력은 늘 제자리걸음입니다.”

그렇다고 영어 교육에 있어서 문법이 항상 ‘만병통치약’(panacea)으로 작용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영어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때 언제나 문법 규칙에 맞도록 영어를 말하고 쓰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문법에 얽매여서 If you see the figure, you will know how serious the accident was.라고 하면 누가 보더라도 문법적으로는 손색이 없는 문장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문장은 한국어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한국어식 영어에 가깝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The figure shows the seriousness of the accident.나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훨씬 영어다운 표현이 된다. 이렇게 하려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자 할 때 어떻게 상황에 적합하게 표현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4. 문법 기술의 방향

이 책의 문법 기술 방향은 동시에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첫째, 영문법을 다루고 있는 대부분의 문법서에서 피상적으로 각종 문법 규칙들을 나열하는데 그쳤던 문법적인 내용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실제로 영어의 세계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출판되어 나온 수많은 문법책들은 그 넓은 세계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들 중 상당 부분이 천편일률적이고, 기계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예컨대 영어 문장에서 간접목적어가 직접목적어 다음에 놓이게 되면 그 문장에 쓰인 동사에 따라 to 또는 for가 간접목적어 앞에 놓인다. 주어 + 동사 + 목적어로 이루어진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이와 반대로 수동태 문장을 능동태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수동태 문장에서 by + 명사구는 생략될 수 있다. 부정사를 목적어로 삼는 동사와 동명사를 목적어로 삼는 동사를 무턱대고 나열하는데 그치는 식이다. 이와 같은 문법 지식은 실제로 영어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사용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문법이 문법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있으려면 그것은 ‘살아 있는 문법’(living grammar)이라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 어떤 언어적 표현이 적절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쓰여진 것이다.
둘째, 이 책에서는 잘못 알려진 내용들을 올바르게 기술하고 있다. 흔히 학교문법에서 unless와 if ... not은 서로 바꿔 쓸 수 있다. used to는 과거의 규칙적인 습관을 나타내고, would는 과거의 불규칙적인 습관을 나타낸다. even if와 even though는 서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We had better stop at the next service station.(→ 5.4.16 참조)에서 had better를 ‘(...하는 것보다) ...하는 편이 낫다’ 라고 하여 어떤 두 가지 대상을 서로 비교해서 말하는 뜻으로 잘못 설명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내용들을 비롯하여 잘못 기술된 내용들을 올바르게 해설하였다.
셋째, 언어 현상을 설명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적절한 문법 용어이다. 같은 언어적 현상들을 한데 모아서 이들의 공통점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려면 반드시 그에 맞는 문법 용어를 동원하여야만 한다. 때문에 기존에 알려진 능동태와 수동태,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 현재시제, 과거시제 따위와 같은 용어들이 사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어떤 문법책에서도 다루어지지 않은 언어 현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주 사용되는 문장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알맞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다음 두 문장을 보자.

Jaewon gave his brother a good gift. (← What did Jaewon give his brother?)
Jaewon gave a good gift to his brother. (← To whom did Jaewon give a good gift?)

이 두 개의 문장에서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의 어순의 차이는 ( ) 안에 제시된 것과 같이 질문 내용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쓰인다는 점을 뜻하며, 이에 따른 설명을 하려면 문미 초점(文尾焦點: end-focus)과 문미 중점(文尾重點: end-weight)의 원칙이라고 하는 두 가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4.5.5 참조).
또한 선행사를 수식하는 관계사절이 본래의 위치에 놓이지 않고 문장의 맨 마지막 위치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하여 외치(外置: extraposi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17.1.4.2 참조).

Constructions that are arguably exceptions are encountered. →
Constructions are encountered that are arguably exceptions.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예외적인 구문들이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고자 한다.

The President is just a figurehead; it’s the party leader who has the real power. ― Longman Dictionary of English Language and Culture.
[대통령은 명목상의 국가 원수일 뿐이고, 실권을 가진 사람은 바로 당수(黨首)이다.]

이 문장의 밑줄 친 부분을 국내 문법서에서 소위 강조구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느 부분을 무엇 때문에 강조한다는 말인가? 밑줄 친 두 번째 문장은 The party leader has the real power.라는 한 개의 문장이 It is ......라는 문장 구조를 이용하여 ‘둘로 쪼개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문장 구조를 분열문(分裂文: cleft sentence)이라고 한다. cleft는 cleave(쪼개다)의 과거분사형이며, ‘쪼개진’이라는 뜻의 분사 형용사적인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분열문’이란 하나의 문장이 둘로 쪼개진 문장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문장에서 It is와 that/who 사이에 놓인 the party leader는 상대방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 주는 요소로서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초점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that/who 이하는 상대방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함에 있어서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분열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20.8 참조).
이처럼 종래의 어떤 문법서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문법 용어들이 등장하는 것은 언어 현상을 보다 간편하게 설명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러한 문법 용어를 동원하지 않고서 설명하려면 이러한 문장 구조를 만날 때마다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문법적인 사항들을 올바르게 설명하려면 새로운 용어들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많은 영영사전을 비롯하여 각종 자료에서 취사선택한 살아 있는 언어를 중심으로 하여 풍부한 예문들을 많이 제시하였으며, 필요한 곳에서는 각 예문에 따른 문법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고 제시된 예문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예에서 보듯이 우리의 삶에서 자신을 한번 되돌아볼만한 것들이 상당수 들어 있다.

Lying late in the morning is a great shortener of life. ??(→ 9.3.2.1 참조)
[아침에 늦잠 자는 것은 생명을 크게 단축시키는 일이다.]
Men must not allow themselves to be swayed by their moods.?? (→ 3.6.1 참조)
― Yogananda Paramhansa, How to be Happy All the Time.
[인간은 기분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True happiness is never to be found outside the Self. Those who seek it there are as if chasing rainbows among the clouds!?? (→ 11.12 참조)
― Yogananda Paramhansa, How to be Happy All the Time.
[진정한 행복은 결코 자아 밖에서 찾을 수 없다. 자아 밖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은 구름 사이에서 무지개를 쫒는 것과 같다.]
Your joints age over time. Like the brakes in your car, they need regular maintenance to function best.?? (→ 19.4.3.2 참조)
[관절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노화된다. 자동차의 브레이크처럼 관절의 기능을 가장 좋게 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Never get angry. Never allow yourself to become the victim of another’s anger.??(→ 20.5.1 참조)
― Paramhansa Yogananda, How to be Happy All the Time.
[절대 화내지 마라. 다른 사람이 화를 낸다고 해서 그에 따라 자신도 화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라.]

5. 맺음말

이 책은 필자의 대학원 시절 은사님이셨던 故 조성식 교수님(1922?2009: 前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前 학술원 회원)의 가르침을 철저히 따르고, 은사님께서 집필하신 영문법 연구 1-V 권에 다소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은사님께서 문법을 기술하신 내용의 방향을 다소 바꿔 보완하고 있다. 은사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바로 1년 전에 전화 통화에서 “이젠 눈이 침침해서 교정도 못 보겠어!” 하시기에 “제가 가까이 있으면 대신 보아 드릴 텐데요.” 하고 대화를 나누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아직도 더 오래 사시면서 가르침을 주시고, 미완의 영문법 이론을 더 손질하실 수 있었을 텐데. 은사님께서 다하지 못하신 올바른 영문법 체계를 독자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 책은 필자의 실용영문법해설 1-3권을 수차례에 걸쳐 다듬고 다듬어서 일반 영어 학습자들이 바르게 영어의 참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영어를 전공하는 학부와 대학원 학생들이 현대 영문법 연구로 옮아가는 앞 단계에서 읽어볼만한 참고서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참고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상세히 주석(footnotes)을 달아 원전의 출처를 밝혔다. 영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에게도 참으로 유익한 지침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집필하는 사이에 필자는 1975년부터 시작된 영문법 연구 생활 40여년이란 세월을 훌쩍 넘겼다. Noam Chomsky 교수가 1957년에 Syntactic Structures를 세상에 내놓아 문법 이론의 대혁명을 일으켰고, 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문법 이론을 근간으로 하여 언어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흔들림 없이 4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외국어로서의 영어 학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문법 연구에 매진하여 왔다. 물론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은 힘이 쇠잔하여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 그날까지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이 땅에 올바른 영문법의 확고한 토대가 정착되기를 갈망하면서. 설령 내가 쓰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많지 않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영어 구조와 관련된 제반 언어 현상들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또 이들을 올바르게 해설하여 독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수만 있다면 필자로서 그 이상 바랄 것이 더 무엇이 있겠는가! 물론 이 과정에서 잘못 기술된 내용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필자의 책임이며, 앞으로 잘못된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질책과 꾸준한 지도 편달을 기대하는 바이다.
끝으로 이 방대한 분량의 책의 출판을 쾌히 승낙해 주신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과 출판 관계자 여러분들이 기울인 그간의 노고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고
짚신이 다 닳도록 언덕 위의 구름 따라다녔네.
허탕치고 돌아와 우연히 매화나무 밑을 지나는데
봄은 이미 매화가지 위에 한껏 와 있었네. ― 중국 송나라 시대의 어느 비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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