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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6년 만에 감소세
코로나19로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6년 만에 감소세
  • 장성환
  • 승인 2020.08.2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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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발표
비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1만9천여 명 줄어
신입생 충원율은 일반대 늘고 전문대 3.6%p↓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인해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가 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재적 학생 기준)는 15만3천695명으로 전년(16만165명) 대비 6천470명(4%) 감소했다. 특히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천3명으로 지난해(10만215명)보다 1만2천788명(12.8%) 증가했으나,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작년(5만9천950명)에 비해 1만9천258명(32.1%) 감소한 4만6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감소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학위과정의 경우에는 정부가 온라인 강의를 유도하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유학생 국적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43.6%(6만7천30명)로 지난해보다 0.8%p 낮아져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베트남 24.9%(3만8천337명), 몽골 4.5%(6천842명), 일본 2.1%(3천174명), 미국 1.2%(1천827명) 순이었다. 학위과정은 중국 출신이 절반 이상인 52.4%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학위과정은 베트남 출신이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전체 대학의 수는 429개교로 지난해 상지대와 상지영서대의 통폐합으로 1개교가 줄었다. 유형별 대학 수를 보면 4년제 일반대 191개교, 교육대 10개교, 전문대 136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 등이 있다. 기타 유형에는 산업대학이나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기술대, 전공대학, 사내대학 등이 포함된다.

전체 대학의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유예생을 모두 합친 재적학생 수는 327만6천327명으로 지난해(332만6천733명)보다 5만406명(1.5%) 감소했다.

일반대는 198만1천3명으로 전년 대비 2만640명(1%) 줄었고, 교육대는 69명(0.4%) 감소한 1만5천628명으로 확인됐다. 전문대는 62만1천772명으로 작년보다 2만1천990명(3.4%) 감소했고, 기타 유형의 대학은 9천62명(2.6%) 줄어든 33만7천32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원생은 1천355명(0.4%) 증가한 32만59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교원 수는 22만1천107명으로 전년(15만7천684명) 대비 6만3천423명(40.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으로 강사도 교원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올해 전임교원 수는 8만9천475명으로 작년에 비해 130명 늘었고, 비전임교원 수는 지난해보다 6만3천293명(92.6%) 증가한 13만1천632명으로 조사됐다. 비전임교원에는 겸임·초빙·기타교원·강사가 포함돼 있으며, 강사를 제외한 비전임교원도 2천306명(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임교원 중 여성의 비율은 27%로 작년보다 0.8%p 상승했다. 

일반대 전임교원 확보율(편제 정원 기준)은 90.1%로 전년 대비 1%p 올랐고, 교육대는 69.6%, 전문대는 64.2%에 그쳐 지난해보다 각각 0.1%p 하락했다.

강사 수는 6만1천133명으로 지난해 시간강사 수(5만8천28명)보다 3천105명(5.4%)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강사법 적용을 받는 강사 수는 398개교의 5만9천198명으로 중복을 제외하면 4만6천270명이다. 강사법 시행 전인 지난해 1학기보다는 655명(1.4%) 줄었고, 지난해 2학기와 비교하면 7천462명(19.2%)이 증가했다. 국·공립대 강사는 지난해 1학기보다 755명이 감소했고, 사립대 강사는 100명 늘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전문대의 학생 충원에 빨간불이 켜진 게 확인됐다. 

전체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87.6%로 전년(88.4%) 대비 0.8%p 하락했다. 일반대는 98.9%, 대학원은 81.7%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각각 0.1%p, 1.5%p 상승했으나 전문대는 3.6%p 떨어진 93.7%의 충원율을 보였다.

재학생 충원율도 전문대의 하락폭이 더 컸다. 일반대의 재학생 충원율은 113.3%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으나 전문대는 109.4%로 0.7%p 떨어졌다. 반면 대학원의 재학생 충원율은 93.9%로 0.3%p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kess.kedi.re.kr)과 모바일 앱, 교육통계연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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