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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대, 코로 투여하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
미 워싱턴대, 코로 투여하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
  • 장성환
  • 승인 2020.08.2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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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다이아몬드 분자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
쥐 실험으로 효과 확인…빠른 시일 내 임상시험
이번에 개발된 코로 주입하는 백신이 투여된 코로나19 감염 쥐의 폐(왼쪽)와 투여되지 않은 폐(오른쪽). 사진제공 -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

주사 대신 콧속으로 투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미국에서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마이클 다이아몬드 분자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코를 통한 투여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쥐 실험으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속으로 침투하는 데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독성을 제거한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실어 콧속에 주입하는 것으로 단 한 번의 투여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팔이나 대퇴부 근육에 주사하는 것이다. 반면 이 백신은 감염 최초 발생 부위인 코로 투여하는 최초의 비강 내(intranasal) 백신으로 코로 주입되지만 몸 전체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 백신의 또 다른 특징은 두 가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함께 섞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코로 주입하는 백신을 쥐에 투여한 결과 상기도(코, 목구멍, 비강, 인두)와 하기도(후두,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의 내막(inner lining)에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영장류 실험을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독감 백신 중에도 코로 주입하는 '플루 미스트'(FluMist) 백신이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살아있는 독감 바이러스를 약화한 생(live) 백신으로 당뇨병, 암 등 다른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연구팀은 “코로 주입하는 백신의 경우 살아있는 백신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셀(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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