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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인문사회 연구자 2천900여 명 선정해 420억 지원
교육부, 인문사회 연구자 2천900여 명 선정해 420억 지원
  • 장성환
  • 승인 2020.08.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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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연구자, 1년간 연구비 1천400만 원 제공
대학 밖 연구자 725명·강사 경력자 542명도 선발

교육부가 인문사회 분야의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고자 석·박사 2천900여 명을 선발해 42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년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B유형)'으로 2천909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된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은 연구력 높은 학문후속세대 연구자들이 연구 활동을 단절하지 않도록 연구 안전망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연구자 선정은 지원 규모와 기간에 따라 A유형과 B유형으로 나뉘며, 박사학위 연구자에게 최대 5년까지 연 4천만 원을 지원하는 A유형은 이미 지난 7월 300명가량을 선정해 연구를 개시했다. 

이번 B유형은 석사학위 이상 연구자 3천여 명을 선발해 1년간 1천400만 원을 지원하며, 9월 1일부터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해온 ‘시간강사 연구 지원사업’을 개편한 것으로 인문사회 분야 비전임 연구자들이 연구 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눈에 띄는 연구 과제로는 백정민 안동과학대 교수의 ‘사회적 거리두기 - 생활체육 수영참가자의 사회적 공간통제 경험과 의미에 관한 연구’, 전영의 전남대 교수의 ‘일제강점기 개항장의 로컬리티와 공간의 사유 – 목포, 군산, 여수를 중심으로’, 정민선 강남대 교수의 ‘청소년이 지각한 유튜버에 대한 직업이미지 분석’ 등이 있다.

특히 기존에는 대학의 추천과 승인을 받은 연구 과제만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대학 밖 연구자나 소속이 없는 연구자의 경우에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725명의 연구자를 선발했다. 또한 최근 5년 내 대학 강의 경력이 있으나 현재 미임용 상태인 강사 경력자 542명도 별도로 뽑았다.   

B유형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앞으로 1년 동안 연구 활동을 수행해 논문이나 저서·역서 등 연구 업적 1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공동 저작은 업적 2편을 제출해야 1편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특허 1건은 업적 1편으로 인정한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혁신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학술연구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 현장 수요를 감안해 사업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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