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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고교생 대학체험 프로그램 ‘하이이화’ 성황리 개최
이화여대, 고교생 대학체험 프로그램 ‘하이이화’ 성황리 개최
  • 김현수
  • 승인 2020.08.2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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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선생님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현재와 미래 교육이 많이 다른가요?” “미래에도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유효할까요?” 

이화여자대학교가 지난 19일 고교생 대학 체험 프로그램 ‘하이이화’의 일환으로 진행한 소효정(교육공학과) 교수의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고교생들의 질문이 모니터 화면에 쏟아졌다. 

미래의 교육에 관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포스팅해달라는 주문에 5분도 채 안돼 학생들의 질문 38개가 빠른 속도로 올라온 것이다. 이 수업에서는 칠판에 포스트잇을 붙이듯 화면 위에 메모를 게시해 공유하는 ‘패들렛(Padlet)’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이 익명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여고생 600여 명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0일 고교-대학 연계 전공 탐색 프로그램 ‘High-EWHA, Hi-EWHA(하이이화)’를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화여대는 매년 여름방학마다 예비 이화인들을 캠퍼스로 초청, 오프라인으로 ‘하이이화’ 프로그램을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유례없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방식을 바꿔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활동이 위축됐지만 프로그램에 참가한 예비 수험생들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이화여대 진학에 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윤진 입학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대학진로 탐색 및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러분들에게 하이이화 프로그램이 진로 탐색의 기회이자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화는 오랫동안 뛰어난 여성 인재를 양성해온 여성 교육의 노하우와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통해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양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학교 소개와 미리 듣는 대학 강의, 재학생들과의 만남,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듣는 2021~2022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안내를 통해 진로 탐색과 더불어 진학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일에는 정끝별(국어국문학과), 소효정(교육공학과), 유승철(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김상준(경영학부) 교수의 전공 강의가 진행됐다. 20일에는 장이권(생명과학전공), 최용상(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황은숙(약학전공), Fabio Donati(물리학과), 최태영(물리학과) 교수의 흥미로운 강의가 이뤄졌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된 각 강의에서는 채팅창과 손들기 기능, 다양한 멀티미디어 영상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발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 높은 전공별 수업이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학생들은 2022학년도 이화여대 새내기가 되고 싶은 포부만큼이나 높은 열의와 관심을 가지고 수업 내용을 열심히 필기하며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강에 이어 재학생 선배와의 온라인 화상 만남을 통해 실제 이화여대의 대학생활을 생생하게 전해 듣고, 평소 학교에 대해 궁금했던 점과 학생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입학사정관의 입학전형 안내를 통해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 선발, 고교추천전형 고교별 추천인원 확대 등 달라지는 주요 전형 특징과 다양한 학교 소개가 이뤄져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학교 소개 시간에 법관 임용 누적 인원 전국 로스쿨 2위, 2020학년도 교사임용시험 300명 합격, 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 배출 1위 등의 이화여대 우수 성과들이 소개되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혜 입학처부처장(입학정보)은 폐회사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학업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꿋꿋이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로 초대해 아름다운 캠퍼스를 보여드릴 수 없어 안타깝지만 여러분이 반드시 이화에 입학해 아름다운 이화 캠퍼스를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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