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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순천향대 교수, 이민자 인식개선 프로그램 부실 지적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 이민자 인식개선 프로그램 부실 지적
  • 조재근
  • 승인 2020.08.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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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교수
임동진 교수

 

임동진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가 결혼 이주여성이나 이주노동자 등 이민자의 국민인식 개선프로그램의 부실함을 보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일회성이거나 일방적 참여 형태를 띠고 있는 데다, 콘텐츠도 부실하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20일 한국이민정책학보 최신 호에 수록된 '이민자 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의 이용실태·개선방안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과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사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9.1%는 다문화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25.6%는 '보통', 5.3%는 '효과 없음'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법무부·지방자치단체·교육부 등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조사대상자의 64.2%가 이 프로그램을 수강했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다문화 교육 강사 또는 담당자인 점을 고려하면 수강한 이들의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프로그램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이벤트성(일회성) 위주'(5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민자와 교류 없는 일방적 참여'(45.6%), '콘텐츠 부족'(44.1%), '강의 위주의 단순한 교육방식'(38.2%), '프로그램 운영 전문성 부족'(38.2%), '홍보 부족'(36.8%) 등의 순이다.

82.6%가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선 방향(복수응답)으로 상호 문화(소통) 역량을 높이는 활동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83.8%에 이르렀고, 전문가 강의(58.8%), 외국인-주민 간 친목 도모(58.8%), 의복이나 음식 등 문화체험(41.2%), 멘토링 프로그램(22.1%) 등이었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를 보면 장기적으로 이민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 이민자와 국민이 서로 이해하려면 상호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학생부터, 학부모로, 나아가 사업주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인식 개선 사업을 계속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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