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이 부른다
박숭현 지음 | 동아시아
이 책의 저자는 “해양 탐사는 단순한 과학 연구를 넘어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며 이문화와의 교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탐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기에는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연구 내용만이 아니라, 탐사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선상 체험이 포함되어 있다. 발파라이소에서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떠올리며, 마드리드에서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그림을 생각하고, 하와이에 가서는 서든 록을 찾아 듣는다. 과학 탐사를 배경으로 한 그의 탐사기는 마치 한 편의 여행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여느 과학자들의 기록과 그의 탐사기를 구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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