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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정부 정책 반발해 의사시험 거부·동맹 휴학 나서
의대생들, 정부 정책 반발해 의사시험 거부·동맹 휴학 나서
  • 장성환
  • 승인 2020.08.1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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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거부
KAMC “학생들은 학업에 전념해 달라”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전국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동맹 휴학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내부 회의를 거쳐 9월 1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지난 7월 27일∼31일에 걸쳐 온라인 접수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시험 거부는 접수 취소 등의 방법을 이용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협은 의료진총파업 및 궐기대회가 열린 지난 14일부터 국시 거부 및 동맹 휴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국시 거부와 동맹 휴학은) 학생들도 피해를 보고, 의료 행위에도 차질을 주는 집단행동"이라면서도 "그런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를 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꾸려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의대생들에게 학업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KAMC는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나 동맹 휴학은 의사의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의료계에 심각한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정부 요구는 선배 의료계에 맡기고 본연의 학업에 전념할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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