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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 교수신문
  • 승인 2020.07.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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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안료를 평생 연구한 장인의 ‘컬러 탐구서’
동서고금의 가장 뛰어난 안료 60여 가지 한 눈에
탄생하고 각광받고 쇠퇴하는 역사와 비화 소개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데이비드 콜즈 지음 | 아드리안 렌더 사진 | 김재경 옮김 | 영진닷컴 

이집트 인들이 최초의 합성 안료를 만들었다는 사실과 고귀한 왕실을 상징하는 자주색이 뿔고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가. 역사상 물감은 인체에 치명적인 금속, 유독한 광물, 동물의 배설물과 벌레로 만들어졌다. 

이 책은 현직 물감 제조업자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안료로 평가받는 60여 가지를 탄생 비화와 함께 소개한다. 컬러는 어떻게 탄생하여 각광받고 또 어째서 쇠퇴하게 됐는지를 알 수 있다. 현재에는 볼 수 없는 컬러와 텍스쳐는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다. 더하여 실제 안료 제작법과 더불어 수많은 아티스트의 컬러에 대한 생각을 그들의 작품과 함께 배치했다. 예술가, 역사광, 과학 애호가, 디자인 마니아에게 적합한 책이다.

호주의 유명한 물감회사인 ‘랭그릿지 아티스트 컬러’를 창립한 데이비드 콜즈의 물감은 현재까지 20년 이상을 아티스트들의 물감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고의 물감을 위한 그의 열정은 그를 누구보다도 컬러에 민감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가 지닌 컬러에 관한 날카롭고도 고고한 지식을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CHROMATOPIA>에 담았다.

저자는 역사상 최초의 색으로 이 책에서는 오커(황토), 초크 화이트(백악), 램프 블랙(유연), 본 화이트, 본 블랙을 꼽는다. 고대의 색으로는 이집션 블루, 오피먼트(웅황), 리앨가(계관석), 워드(대청) 등을, 고전시대의 색은 리드 화이트, 티리언 퍼플, 인디고, 말라카이트(공작석), 아주라이트(남동석), 레드 리드, 버디그리, 크리소콜라(규공작석) 등이 소개된다. 중세의 색은 랙, 바인 블랙, 커미즈, 드래곤스 블러드, 라피스 라줄리(청금석), 피치 블랙, 리드 틴 옐로, 버밀리언, 스몰트(화감청), 사프란, 블루 버디터, 그래파이트(흑연), 나폴리 옐로 등이다. 필기용 잉크로는 갤(참나무혹 잉크), 비스터, 세피아, 호두 등이 있다.

색의 폭발적 증가로 최근에는 프러시안 블루, 크롬산납, 에메랄드 그린, 코발트, 포터스 핑크, 울트라마린, 카드뮴, 세룰리안 블루, 망가니즈 등의 색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화성색, 징크 화이트(아연백), 타이타늄 화이트 등이 현대의 합성 화학을 통해 만들어지는 과정, 플루오레센스(형광), 포스포레센스(인광), 인망 블루, 밴타블랙 등의 새로운 물감을 만드는 과정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리드 화이트와 카민 레이크, 울트라마린, 매더 레이크 같은 안료를 만드는 방법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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