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8개 국립대 총(학)장(2년제 포함) 가운데 31개 대학의 총(학)장은 재산이 불어난 반면, 17개 대학의 총(학)장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내놓은 공직자 정기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본인 4억6천4백만원, 배우자 1천1백만원, 장남 1천만원 등 총 4억7천7백만원 증가했다고 보고해 전국의 국립대 총(학)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이정무 한국체육대 총장 3억8천4백만원, 김웅배 목포대 총장 2억8천4백만원, 송지호 국립의료원간호대학 학장 2억3천2백만원, 김달웅 경북대 총장 2억2천5백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가족명의의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한 총(학)장은 10명이었다.
반면 정완호 한국교원대 총장은 지난해 3억3천7백만원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해 전국의 총(학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상가와 단독주택의 매매를 신고하는 과정에서 실거래 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나 기준시가로 공개한 결과로 실제 재산 감소액과는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한 총장은 윤석범 익산대 총장 1억5천만원, 정운찬 서울대 총장 9천9백만원, 두재균 전북대 총장 3천3백만원 등이었다. 두재균 총장은 지난해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전북대 총장배 자동차경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서 이에 대한 합의금으로 2억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국립대 총(학)장들은 대부분 예금 등 안전한 금융상품을 활용하며, 재산증식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명의의 주식은 의료전문회사 메리디안의 창업에 참여한 두재균 전북대 총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으며, 부인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도 3명에 그쳤다. 대부분의 총(학)장들은 한국교직원공제회나 은행 등 안정적인 노후대책수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재산증감순위 상하 5위
성명(소속대학) | 가족명의재산 | 본인명의재산 | 배우자 | 기타가족 | 주요변동사유 |
김인세 부산대 | 477,597 | 464,977 | 11,629 | 991 | 빌딩 및 빌라 매각 |
이정무 한국체육대 | 384,214 | 9,193 | 239,507 | 135,514 | 배우자 사업소득 및 봉급저축 |
김웅배 목포대 | 284,447 | 284,447 | 주택매도 | ||
송지호 간호대학 | 232,801 | 77,508 | 101,603 | 53,690 | 배우자주식증가 및 봉급저축 |
김달웅 경북대 | 225,989 | -66,686 | 292,675 | 주택매도 및 배우자 동창회 대학 발전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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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서울대 | -99,035 | -145,260 | 37,525 | 8700 | 아파트중도금 및 배우자 자녀 봉급저축 |
박용섭 한국해양대 | -135,527 | 2,493 | -138,020 | 본인봉급 저축 및 자녀 전세권 감소 | |
오병주 목포해양대 | -141,014 | 59,650 | -200,664 | 아파트 매입 | |
윤석범 익산대학 | -151,083 | -103,105 | -77,556 | 29,578 | 생활비, 자녀 학자금 |
정완호 한국교원대 | -337,451 | 476,966 | -736,336 | -78,081 | 상가 매도 및 주택 매입 |
재단측의 재산 공개해야 합니다.
부글부글 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