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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코로나19 극복 ‘코로나 전사들’ 잡지 발간
호남대, 코로나19 극복 ‘코로나 전사들’ 잡지 발간
  • 이혜인
  • 승인 2020.07.2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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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과 학생들, 의료진, 환자, 방역종사자 등 17명 인터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해서 보이지 않는 현장 곳곳에서 애쓰고 있는 숨은 의인들과 치유 환자 등을 직접 취재한 코로나19 관련 잡지가 선보였다.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학년 학생(지도교수 조경완) 23명이 1학기 출판제작실습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무렵부터 취재를 시작해 대구지역에서 지원근무를 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비롯, 완치 환자들과 선별진료소 검체요원, 자원봉사자, 택배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해 만든 잡지 ‘코로나 전사들(Corona Warriors)’을 21일 발간했다.

‘전국에서 모인 의사들, 외인구단처럼 손발 맞췄다’, ‘찜통같은 방호복, 두겹 장갑은 주사 놓기도 힘들었다’, ‘전쟁터 같던 병원…복도엔 비명소리 난무’, ‘인후통 두통, 가슴이 찢겨지는 통증에 한때 희망 버렸다’ 등등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에 맞서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와함께 격리생활을 마친 유학생들의 어려움과 심리적 두려움,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택배기사들이 겪었던 마음 고생, 코로나19가 남긴 사회 분야별 현상과 대안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현장을 누빈 열정과 노력이 담겼다.

학생들은 특히 피해자이면서도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신원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확진자, 입원 후 완치자, 격리생활자, 해외 감염자등 환자 6명을 설득 끝에 인터뷰 하는 등 모두 17명의 관련인물을 취재했다. 

학생대표 강은서(22)씨는 “보이지 않는 적, 미지의 공포에 맞서 꿋꿋이 싸우는 모든 이들은 전장의 용사들과 같았다” 며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잡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각 기관과 대학,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무료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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