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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2학기에 ‘블렌디드 러닝’ 방식 수업 확산될까?
대학가, 2학기에 ‘블렌디드 러닝’ 방식 수업 확산될까?
  • 장성환
  • 승인 2020.07.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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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연세대 등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
등록금 반환 요구로 전면 온라인 수업 부담
서강대·이화여대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
지난 1학기 연세대에서 진행된 온라인 강의 모습.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 대학들이 이전과 같은 대면 강의를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이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대부분 대학이 1학기에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강의 질 저하, 학습권 침해 등의 이유로 꾸준히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면서 각 대학들도 2학기에 전면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기 부담스러워졌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중앙대는 정부의 관리 단계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에 따라 총 5단계의 학사운영안을 마련했다. 현재처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50명 미만이 유지되면 5단계 중 3단계가 적용돼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3단계 학사운영안은 학부 실험·실습, 실기 수업과 대학원 수업의 경우 대면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학부 이론 수업은 소규모 강의(수강 인원 20명 이하)를 중심으로 신청받아 대면 방식으로 하되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혼합형 수업 방식, 즉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면 수업 시에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강의 자료를 제공한다.

인하대도 코로나19 감염 추이 등을 기준으로 단계를 나눠 학사운영을 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100명 미만인 2단계 방식을 적용한다. 2단계는 강의 수강 인원이 50명 이상인 경우 비대면, 50명 미만인 경우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세대의 경우 최근 학내 공지를 통해 2학기 강의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혼합형 수업을 3학점 기준으로 주당 2시간의 온라인 수업과 1시간의 대면 수업, 또는 1시간의 온라인 수업과 2시간의 대면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더불어 비대면 수업은 사전 녹화된 동영상 강의 또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거나 두 방식을 혼합하는 것만 허용하기로 했다. 단순히 파워포인트나 PDF와 같은 자료만 제공하면서 비대면 수업을 대체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이다. 아울러 동영상으로 수업할 때는 1시간당 영상 재생시간을 25분 이상으로 하고, 질의응답 등 상호작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해양대도 지난 7일 2학기 수업 방식을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학기 오프라인 수업을 학년별로 분산해 3주씩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개강 1~3주차는 1학년, 4~6주차는 4학년, 7~9주차는 2학년, 10~12주차는 3학년이 학교로 나와 대면 수업을 듣는 식이다. 대면 수업을 듣지 않는 나머지 9주간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아직 구체적인 2학기 운영 방침을 내놓지 않은 대학들 중 일부에서도 블렌디드 러닝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강대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 기준만 어떻게 정할지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으며, 이화여대 관계자도 “일정 인원 이상 수업은 온라인으로 하고, 이 외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하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익대도 실험 및 실기 수업은 온·오프라인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하고, 나머지 수업은 온라인 위주로 할 계획이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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