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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총학 "등록금 반환·선택적 패스제 도입" 농성 돌입
서울여대 총학 "등록금 반환·선택적 패스제 도입" 농성 돌입
  • 하영
  • 승인 2020.07.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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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캠퍼스 학생누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에 상반기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반토막 난 수업 시간, 질 떨어지는 수업, 과도한 과제 등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겪었다"며 "상반기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매한 절대평가 기준과 교·강사마다 상이한 성적산출 기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선택적 패스제라는 대안을 도입해야 한다"며 "서울여대 학생 3천688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99.1%가 선택적 패스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황선진 총학생회장은 "올해 1학기 내내 학생들이 입은 피해를 학교 본부에 이야기했지만 제대로 책임지는 주체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보여주기식 해결방안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국회와 교육부, 학교 본부는 합심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학교 본부가 학생들의 요구안을 실현할 때까지 학생누리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지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혹은 등급 표기 없이 '패스(Pass)'로만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최근 홍익대가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서강대가 뒤를 이으면서 대학가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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