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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신입생 중 기회 균형 선발 비중 늘었다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기회 균형 선발 비중 늘었다
  • 장성환
  • 승인 2020.06.3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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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국공립대와 사립대 간 강사비 격차 커져
전문대 입학생은 기회 균형 선발 비중 감소

올해 일반 4년제 및 교육대학 입학생 중 기회 균형 선발로 뽑힌 신입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의료는 국공립대의 경우 16.7%(1만2천300원) 오른 데 반해 사립대는 3%(1천600원) 상승에 그쳐 격차가 더 벌이지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6개교와 전문대학 135개교를 포함해 총 416개 대학의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의 내용이 담겼다.

6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의 전체 신입생은 34만5천31명으로 이 가운데 12.6%인 4만3천364명을 기회 균형 선발로 뽑았다. 지난해 같은 전형으로 뽑은 신입생 비중 11.7%(4만365명)보다 0.9%p(2천999명) 늘어난 수치다. 기회 균형 선발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특성화고 졸업자·특성화고 재직자·농어촌 지역 학생 등을 뽑는 정원 외 특별전형과 정원 내 고른 기회 전형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회 균형 선발 전형은 국공립대와 비수도권 대학에서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기회 균형 선발 비율은 국공립대가 16%로 사립대(11.5%)보다 4.5%p 높았으며, 비수도권 대학(14.4%)도 수도권 대학(9.8%)에 비해 4.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일반고의 비율이 74.8%(25만8천50명)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비율(75.9%)보다는 1.1%p 하락했다.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작년 4.7%에서 올해 5.1%로, 영재학교·외국인학교 등 자율고 출신 비율은 10.1%에서 10.2%로 확대됐다. 과학고·외고·국제고·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은 4.2%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7.4%로 사립대(74%)에 비해 3.4%p 높았고, 비수도권 대학은 78.2%로 수도권 대학(69.6%)보다 8.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6만6천 원으로 전년 대비 7.5%(4천600원) 올랐다. 국공립대 강사 강의료는 지난해(7만3천900원)보다 16.7% 오른 평균 8만6천200원이었으며, 사립대는 5만5천900원으로 전년도(5만4천300원)에 비해 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용 약정이나 우대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지난해 411개로 2018년(376개)보다 9.3% 증가했고, 주문식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 수는 전년(1만4천932명) 대비 8% 늘어난 1만6천12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 수는 올해 기준 242개로 지난해(269개)보다 10% 감소했다.

한편 올해 전문대에 입학한 학생 16만5천489명 중 기회 균형 선발 입학생의 비율은 3.8%(6천257명)로 지난해보다 0.1%p 떨어졌다.

출신고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6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특성화고 21.6%, 자율고 4.8%, 특수목적고 1.1% 순이었다.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58.3%로 63%인 사립대학에 비해 4.7%p 낮았고, 수도권 대학(70.5%)은 비수도권 대학(56.8%)보다 13.7%p 높았다.

올해 1학기 전문대 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의료는 지난해(3만1천300원) 대비 3.2% 상승한 3만2천300원이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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