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제공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대학원생 10명이 한국연구재단의 ‘2020년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학문후속세대인 대학원생의 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해온 이화여대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은 뇌인지과학과 김진솔·홍혜진, 약학과 박은선, 식품공학과 서은지, 식품영양학과 손진영,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임수정, 화학신소재공학과 조서영,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 진혜선, 수학과 한나영, 화학·나노과학과 홍영현 등 총 10명이다. 한국연구재단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 사업’은 박사과정생(석·박통합과정생 및 수료생 포함)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 연구를 지원해 신진 연구 인력을 육성하는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 지원사업이다.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신진 연구 인력 육성을 위한 한국연구재단 사업에 대거 선정된 것은 학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을 목표로 안정적인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이화여대는 신진연구자에게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확대하고 있으며, 석사학위과정생 대상 ‘이화최우수장학금’과 박사학위과정생 대상 ‘이화연구엑셀런스장학금’ 등 대학원생 장학제도를 통해 우수 인력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연구 성과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임수정 학생은 ‘수치예보모델의 불확실성을 개선하기 위한 앙상블 자료동화 시스템의 확률적 섭동 모수화 방안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정확한 날씨예보를 위한 수치예보모델 개발의 일환으로 기존의 앙상블 자료동화 시스템이 적게 예측하던 대기 하층의 오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와 지면 과정에 관여하는 변수에 확률적 섭동 모수화 방안을 적용, 수치예보모델의 정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연구 목표이다.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 진혜선 학생은 ‘계측기반 아파트 세대에서의 용도별 에너지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 산정’ 연구를 진행한다. 서울시내 표본 아파트 155세대에서 수집한 계측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1년간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 등 용도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을 통해 기존의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원별 사용량만 제공하던 것에서 정보를 한층 확장함으로써 건물 에너지절약 정책 수립과 자발적 에너지성능 개선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뇌인지과학과 김진솔 학생은 ‘경도불면증에서 경두개 직류전류 자극의 수면 개선 효과에 대한 기전 연구‘를 진행한다. 인류의 2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수면 문제 관련해 비침습적 뇌신경 조절술의 일종인 경두개 직류전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을 사람의 전전두엽에 적용하고, 자극에 의한 신경전달물질 농도 변화가 수면 문제를 어떻게 개선시키는지를 인간 뇌자기공명영상 방법론을 통해 알아본다. 이를 통해 수면 문제 치료 방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그 신경생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아데노신 수용체를 타겟한 만성콩팥질환 치료 전략 탐구 ▲산화/환원효소의 산화 스트레스 분석 및 산화 안정성 향상 연구 ▲단쇄지방산의 생리적 기능과 항염증 효과에 대한 오믹스 분석 기반 기작 규명 ▲C1 탄소원을 이용한 고부가산물 생산용 재조합 균주 시스템 개발 ▲Z_4 상에서의 self-orthogonal 코드 및 F_4 상에서의 Hermitian LCD 코드 생성에 관한 연구 ▲광합성계 모방에 의한 인공 효소의 물 산화 및 유기물 산화 반응 시스템 규명 ▲청소년기에 발생한 비만이 급성 스트레스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뇌 기반 메커니즘 규명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 사업에 선정된 학생들은 학문후속세대 지원이라는 사업의 취지에 걸맞게 수준 높은 역량을 갖춘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임수정 학생은 “박사 논문의 주제를 대상으로 각 단계별 연구 목표, 세부계획 및 기대성과 등 연구의 전반적인 과정을 점검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구 과제에 대해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뜻깊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