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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기 교수, ‘한국 민속신앙의 산실, 지리산 백무동’ 펴내
최석기 교수, ‘한국 민속신앙의 산실, 지리산 백무동’ 펴내
  • 하영
  • 승인 2020.06.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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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동, 덕산동에 이은 최석기 교수의 지리산 마지막 시리즈
백무동이 우리 조상들의 정신문화가 깃든 삶의 터전임을 밝혀
최석기 교수의 ≪한국 민속신앙의 산실, 지리산 백무동≫ 표지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한문학과 최석기 교수는 지리산 백무동이 우리 조상들의 정신문화가 깃든 삶의 터전임을 밝히며 ≪한국 민속신앙의 산실, 지리산 백무동≫(경상대학교출판부, 418쪽, 1만 8000원)을 펴냈다.

저자는 경남지역에서 전해내려 오는 전설과 문인학자들의 시와 글을 더해 백무동이 우리나라 무속신앙의 산실이며 조선시대 불교가 그 맥을 이어온 곳임을 이야기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 

백무동이란 이름에 대하여 많은 설들이 있다. 예전의 기록에는 백무동 골짜기에 신을 모셔 놓고 받드는 당집이 많았는데, 그 신이 천왕봉 정상에 모셔져 있던 성모였다. 이 성모는 백모라고도 불렀고, 이 백모를 모신 당집을 백모당이라고 불렀다. 백무동은 백모를 모신 당집이 많은 동네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백무동이 있는 천왕봉은 백두산 남쪽 제일의 봉우리이다. 우리 조상들은 천왕봉을 천왕이 살고 있는 봉우리라고 생각했다. 지리산은 아래로는 대지를 진압하고, 위로는 푸른 하늘에 닿는 빼어난 산이다. 저자는 이런 지리산은 그 자체로서 우리 민족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가 되며, 지주란 하늘이 무너지지 않게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니, 백두산과 지리산이 있음으로써 우리 민족이 살 공간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수는 우리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손을 대어 변형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땅은 잘 보존하여 후생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것이 여태껏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의 정신이었다. 따라서 백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지리산권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각자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저자 최석기 교수는 1954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고전번역원 연수부 및 상임연구원 과정을 졸업한 뒤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실에서 전문위원을 지냈다. 1989년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재직 중이며, 남명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경학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고전번역학회, 우리한문학회, 동방한문학회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김종길 씨는 작가이자 사진가로서 십수 년 동안 한국의 동천과 명승, 건축 등을 사진에 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남도여행법≫, ≪지리산 암자 기행≫, ≪한국 정원 기행≫ 등이 있으며, 최석기 교수가 집필한 책 ≪조선 선비들의 답사일번지, 원학동≫과 ≪한국인의 이상향, 지리산 화개동≫, ≪조선 도학의 성지 지리산 덕산동≫의 사진 작업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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