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Wayne Holmes 외 2명 | (주)피와이메이트 | 304쪽
2020년에는 교육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대부분 학교가 휴교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 먼저 시작한 온라인 수업이 전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활용되었다.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맞이한 상황을 표현하는 유행어처럼 ‘어쩌다 온라인 교육’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미래교육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점에 맞춰 신간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역자 정제영·이선복, 출판사 ㈜피와이메이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은 위기의 상황이지만, 이를 역사적 교육 혁신의 기회로 삼아 인공지능의 교육적 활용을 통해 교육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번역했다.
교육분야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이다. 에듀테크로 일컬어지는 미래교육 혁명이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교육적 활용은 한 명의 교사가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방향 강의를 진행하는 근대식 학교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줄 최적의 방법으로 인식된다. 다시 말해서 학교 혁신의 지렛대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관련하여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지와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개념적 지식은 학습 결과의 전이(Transfer), 즉 단순한 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범주와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지식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교육 활동을 향상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제기한다.
이제 이 책이 던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더 장기적 안목에서 거시적 관점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많은 교육인들에게 도전의 과정에서 열정을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