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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더스트리밸류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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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20.06.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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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저자는 현장에서 신약을 연구했던 3년과 신약개발기업 펀드를 운용한 20년 동안 겪은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정리했다. 그는 좋은 투자가 진짜 신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약이 나오면 우리는 연구자를 떠올린다. ‘꾸준한 태도 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찾아낸 과학적 사실을 질병 치료에 접목한 과학자’다.

그러나 실험실의 연구논문이 병원에서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이 되기까지는 20~30여 년의 시간이 걸린다. 연구자를 버티게 하는 건 돈이다.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논문은 유명 과학저널에 실리는 것 이상의 성과가 없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을 통과시키고, 의료 현장의 실제 수요를 계산하고, 규제기관과 협의해 승인을 받고, 안정적으로 약을 생산해 환자의 침대 옆까지 보내는 모든 일의 뒤에는 투자가 있다. 한국의 연구자들이 뛰어나, 전 세계 과학자들과 비교해 역량이 뒤지지 않는 데도 한국에서 신약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코디네이팅하는 역량 있는 투자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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