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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칼럼] 포스트 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정신 (4)
[원로칼럼] 포스트 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정신 (4)
  • 교수신문
  • 승인 2020.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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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금후 글로벌세계의 중심이 미국 쪽에서 동아시아 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그 동안 영·미를 선두로 한  구미의 산업자본주의세력들이 더 이상 이 글로벌세계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갈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미국의 중고등학교와 교회 등에서 자주 야기되는 그 총기 난사 사건들은 한마디로 말해 산업자본주의사회의 체제가 산업자본의 힘으로는 더 이상 그 사회체제 그 자체를 컨트롤해 갈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버렸다는 하나의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처참한 한 사건들이 빈번이 버젓이 백주에 야기되지만, 전 글로벌세계의 정치·경제를 주도해가는 미국의 상원의원들에 대한 총기판매업자들의 끈질긴 로비행위로 인해, 결국은 개개인들의 총기 소유의 불허는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무력에 의해 건설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버티어 갈 수가 없게 되어 결국 멸망하게 된 로마제국의 신세와 같은 현상이 백일 리에  표출된 것이다. 그런데 금후 미국의 탈 글로벌화에 대한  그러한 입장은 사실은 그들이 추구해 나온 산업자본주의에 대해 그들 자신들 차원에서의 한계성에 대한 확실한 자각에 의해 취해질 것이다. 글로벌세계의 중심이 북미대륙으로부터 동아시아로의 이동이 명확히 확인될 수 있은 시점은 아마도 금후 10년 후인 2030년 전후가 되지 아닐까 한다.

그런데 그러한 이동의 확실한 징후는 우선 일차적으로 아마도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우위의 확보로 표출 될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현시점에서는  그 동안 구미가 추구해온 근대산업자본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경제력과 군사력이 그 우열의 척도 기준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금후 10여 년 간, 그동안 동아시아인들이 추구해 나온 인간들 간의 화합이라든가 자연과 인간과의 친화와 조화관계 등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어 나오게 될 경우, 글로벌시대에 취해졌던  경제력·군사력 등과 같은 기존의 그러한 우열 척도의 기준이 더 이상 그 힘을 발휘해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시점에서 한반도가 후기 글로벌세계의 중심지로 뚜렷이 부각되어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금후의 10년간이다. 현재 한국은 우선 일차적으로 과거 냉전시대에 행해졌던 민족의 분단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처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사회는 과거 식민지시대에 일제의 강압에 의해 취해졌던 악습·악덕·악법·악당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의 모든 분야에서 양화(良貨)를 축출해가고 있는 실정에 있는 것이다. ‘조국사태’가 그 전형이라 할 수 있다.

김채수 전 고려대 교수

김채수 전 고려대 교수.
김채수 전 고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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