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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예술연구소 춘계 학술대회 개최, ‘코로나 이후의 예술, 예술산업’
2020 한국예술연구소 춘계 학술대회 개최, ‘코로나 이후의 예술, 예술산업’
  • 장기영
  • 승인 2020.06.1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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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 한국예술연구소(소장 양정무)는 ‘코로나 이후의 예술, 예술산업’을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개최하는 2020년 춘계 학술대회를 온라인 실시간 중계한다.

이번 학술대회 1부는 음악, 연극, 미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코로나 이후 변화된 예술계의 흐름을 짚고, 향후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윤정연 공연기획사 제이에스바흐 대표이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IAB(산업연계교육) 자문위원은 ‘코로나 이후의 클래식 공연’에 대해 발표한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의 온라인 콘서트, 객석 띄어 앉기와 같은 새로운 시도에 주목한다. 이번 발표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나타나는 음악청취 형태의 변화와 공연계 현장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연’의 갖는 의미, 특히 클래식 공연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찰한다. 

이성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는 ‘뉴노멀 시대의 연극, 징후 읽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연극의 위기’ 프레임에 대해 연극사적으로 접근해 보고, 현재 한국 연극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대응모델을 살펴본다. 경쟁의 논리보다는 공존의 모색을 통해 뉴노멀 시대의 연극만들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징후를 조심스럽게 읽어낼 계획이다. 

김연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객원교수는 ‘코로나 시대를 마주하는 뮤지엄의 대처 방식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뮤지엄의 운영 환경은 전례 없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외 대다수의 뮤지엄들은 관람객의 방문을 무기한 통제하는 와중에도 기관의 내외부적 환경을 고려한 정책적 대응을 통해 운영상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김 교수의 발표는 코로나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뮤지엄의 대처 방식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한다. 

이어 2부는 영화산업, 공연산업, 미술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전후 예술산업의 현황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민아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는 ‘대중문화로서의 영화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화관과 영화산업’을 발표한다. 정 교수는 영화 <기생충>이 마지막 천만 관객 영화일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며, 극장과 공생관계에 있던 대형영화가 코로나 시대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형영화 제작은 대부분 연기되었고, 영화관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TV와 OTT(Over The Top)는 기회를 잡았다.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던 영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은 분명하다. 이 발표는 현재의 영화관과 영화산업을 진단하고 영화산업의 전환을 예측한다. 

김현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정보지원팀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공연시장 피해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 팀장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데이터와 공연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활용하여 2020년 상반기 공연 소비 현황과 2020년 공연업체 휴폐업 및 피해현황조사 결과, 재난을 맞이한 공연업계의 대응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우현정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신아란 한국예술연구소 일반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품 시장’을 발표한다. 우 연구원과 신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의 형태로 개최된 대형 비엔날레, 아트페어는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온라인 경매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강세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코로나 전후 미술품 시장 경매 데이터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미술품 거래의 장, 단점이 코로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보완되어야 하는지 논의한다.  

1부와 2부 발표 후에는 각각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하고 다양한 학계, 현장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 상황의 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연구소 양정무 소장은 “코로나로 인해 예술을 창작, 기획, 향유, 소비하는 문화가 급격히 변하고 있고, 거리두기로 인해 언택트 유통과 소비는 예술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예술과 예술산업의 위기는 온라인과 가상환경 등 디지털 기반의 형태와 대면적 경험을 요구하는 형태 간의 조화, 예술과 사회, 방역의 공존을 숙고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예술 장르의 학계 및 현장 전문가가 모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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